제기동성당 게시판

토요일날(17일날) 청년성가대에서 "성가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발표회 하기전에 중1때 생각이 났어요.

중1때 전례부임에도 불구하고

성가발표회가 하고 싶어서

성가대에 꼽사리...로 끼어 발표회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불렀던 노래를 아직까지도 참 좋아한답니다.

어려서 떨렸겠지......하는 생각도 하며...

이번엔 떨지말고 잘 해야지 했어요.

근데 입장하고 환하게 불이 켜지자마자...

목이 바싹 마르고....

어깨가 단단히 굳어버리고...

표정도 아마 어두웠던 거 같아요.ㅡㅡ;;

하여튼 긴장하며 또 긴장하며 불렀는데....

자신없던 노래 2곡....

역시나 중간에 가사도 좀 틀리고

음정도 틀렸답니다.ㅡㅡ;;

(워낙 소리가 적어서 티는 안 난거 같아요)

하지만

성가대원 모두들.

끝까지 열심히 하셔서......

무사히 마쳐 너무 기뻐요!!!!!~

거의 10년(?)만에 한다는 말이

더욱 기분을 좋게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보러 오신분들이

전체적으로 적어서

좀 실망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표를 돌린 사람들은

모두 와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교사활동할 때

캠프 마친 후.....

느낄 수 있었던

그 뿌듯한 기분과

거의 동일한......

그런 기분이 드네요!!!!!~

*게시판에 발표회 후기(?)가 하나도 없군여.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