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예수님! 잃은 것을 돌려 주세요...

사랑은....

많은 것을 채워주지만 많은 것을 잃어 버리기도 합니다.

 사랑을  하면서  잃는 것  

하나. 사랑을 하면서 가슴 속에 한 사람이 가득 차 올라 다른

      사람들을 밀어냈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전화를 하고 편지를  썼으며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떠난 지금,  

      다른 사람들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둘.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나서는 맛있는 것이며 좋은

     것은  다 그의 부모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심지어 우리집에 있는 것까지.

     그러던 어느 날 저녁 혼자 텔레비젼을 보고 계시는 어머니를

     본 순간 어머니를 사랑하던 내 마음을 잃어버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셋.  사랑을 하면 시간을 잃어버립니다.

     밤 늦게 전화하느라 자는 시간도 잃어버리고,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어 집에 들어갈 시간도

     잃어버리고,  느닷없이 약속을 만들고 나면 그 이후의

     시간도 몽땅 잃어버립니다.

     그래도 행복한 까닭은 뭘까요?   

넷.  저에게는 그녀가 새상에서 가장 예쁘게 보입니다.

     별로 크지 않은 내 키에는 그녀의 작은 키가 안성맞춤이고,

     통통한 뺨에 주근깨마저 귀엽기만 합니다.

     이런 제게 친구들은 "객관성을 잃어버린 네 눈에 무엇인들

     예쁘지 않겠느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다섯.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의 생각과 행동을 모두

      알아야 하는 등 저도 모르게 소유욕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와의 사랑이 추억이 된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그때 내 감정만 생각했을 뿐 그를 배려하는

      마음을 잠시 잃었었나 봅니다     

사랑은 하느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