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RE:8574]속이 터져서 죽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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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2-01-22 ㅣ No.8575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리따 집에 컴이 2대 있는데

중고컴에서 워드 작업해서 디스켓으로 옮겨서

본 컴퓨터에 글을 옮기는데...

 

바로 그 날..

 

그 날따라 기분도 궨찮았고 글도 술술 써져서

단숨에 A포 용지 5~6장 분량의 북경 여행기

2번째 판을 신나게 쳤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고난도 작업(..?)을 마치고 화티판에 옮기는 과정에서

좀 전에 디스켓에 분명히 여행기를 저장했는데

본 컴퓨터에서 이 저장 글이 뜨지 않아서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차근히 재 시도를 하였지만

결과는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예전의 경험상 기계는 사정없이 때리고 걷어차면 제 정신으로

돌아오기도 해서, 이번에도 들입다 욕을 하면서 박살을 내듯

이 컴, 저 컴퓨터를 부술 듯이 쳐 봤지만 이 놈의 웬수덩어리가

여행기를 감쪽같이 잡아먹고는 감감 무소식이라....

 

너무도 속상해서

이걸 어째야 하나....곰곰히 생각하다가...

 

화티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제가 올려놓은 여행기의 추천수가

달랑 2개밖에 없는 것을 보니 그만...

분노도 사라지고

다시 쓸 의욕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이게 바로 지난 주말의 일이 었습니다.

 

아무도 궁굼해 하지 않아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마티오라버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니

펄펄 끓었던 속 사정을 올립니다.

 

그래서

마티님께는 죄송스럽지만

여행기는 벌써 전에 제 마음속에서 중도마감..

아니 조기 마감 했습니다....

 

추천을 누르신분께는 죄송스럽지만...

웬수덩어리와 싸우는 동안 여행기의 기억마저

날아가버렸는지...

제 머리속이 하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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