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2베드 2,1~22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1-22 ㅣ No.8584

 

이단자들이 일어날 것이다

 1  그런데 백성 가운데에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났던 것처럼 여러분 가운데에도 거짓 교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슬며시 파멸의 분쟁을 끌어들이고 자기들을 (희생으로) 사들이신 주인을 부인하면서 멸망을 서둘러 자초할 것입니다.

 

 2  또한 많은 이들이 그들의 방탕을 따를 것이니 저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모독될 것입니다.

 

 3  그리고 그들은 탐욕에 (차서) 조작한 말로 여러분을 속여 착취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닥칠) 심판은 예전부터 (마련되었으니)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 않고 있습니다.

 

이단자들에게 닥칠 심판과 징벌

 4  사실 하느님께서는 범죄한 천사들을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지옥의 어두운 구렁에 던져 거기에 가두신 채 심판에 넘기셨습니다.

 

 5  또한 그분은 옛 세계를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경건하지 못한 자들의 세계에 홍수가 지게 하셨을 때에 의로움의 선포자인 노아(일가) 여덟 명은 지켜 주셨습니다.

 

 6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도시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파멸하도록] 단죄하셔서 후세의 불경한 자들에게 본보기로 삼으셨습니다.

 

 7  그리고 무법자들의 방탕한 생활 때문에 시달리던 의로운 롯을 구해 내셨습니다.

 

 8  사실 이 의인은 그들 가운데서 살면서 날마다 그들의 무도한 행실을 보고 듣자니 자기의 의로운 영혼이 괴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9  이렇게 주님께서는 경건한 이들을 시련에서 건져 내시고 벌받을 불의한 자들은 심판 날까지 가두실 줄 아십니다.

 

10  특히 더러운 욕정으로 육을 쫓는 자들과 권위를 업신여기는 자들을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대담하고 거만한 그들은 겁도 없이 영광(의 천사들)을 모독합니다.

 

11  그런데 천사들은 더 큰 힘과 능력이 있으면서도 주님 앞에서 그들을 거슬러 모독하는 판단을 내리지 않습니다.

 

12  그러나 그들은 본디 잡혀서 멸망하게 마련인 이성이 없는 짐승들과 같아서 알지도 못하는 것을 모독하고 있으니, 그 짐승들이 멸망하는 것처럼 멸망할 것입니다.

 

13a 그들은 불의의 대가로 불행을 당할 것입니다.

 

이단자들의 악행

13b 그들은 대낮에 잔치판 벌이기를 낙으로 삼고 여러분과 함께 음식을 나눌 때도 자기들의 방탕을 즐기는 때묻고 흠있는 자들입니다.

 

14  그들의 눈은 간음할 여자를 잔뜩 노리고 있으며 쉴새없이 죄를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들뜬 영혼들을 유혹하고, 탐욕을 익힌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저주의 자식들입니다.

 

15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헤매었으니, 부당한 보수를 좋아했던 보소르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16  그러나 그는 자신의 범법에 대한 책망을 들었습니다. 말 못하는 짐바리 짐승이 사람의 소리를 내어 그 예언자의 광기를 막았던 것입니다.

 

17  그들은 물기 없는 샘이며 태풍에 밀려가는 안개입니다. 암흑의 어두움이 그들에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18  그들은 거만하게 허세를 부리면서 육의 퇴폐적인 욕정을 통하여, 저 그릇된 생활을 하는 자들로부터 간신히 빠져나온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19  그들은 이 (사람)들에게 자유를 약속하지만 그들 자신은 멸망의 종들입니다. 누구에게 굴복하는 자는 그의 종이 되기 때문입니다.

 

20  사실 우리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세상의 부패를 멀리했던 이들이 다시 거기에 휩쓸려 정복된다면 그들의 끝은 처음보다 더 고약합니다.

 

21  그들에게는 의로움의 길을 알지 못했던 편이, 알았다가 자기들에게 전해진 거룩한 계명을 등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좋았을 것입니다.

 

22  개는 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다. 그리고 돼지는 씻고 나서 진창에 딩군다는 옳은 속담이 그들에게 들어맞습니다.

 

 

* 베드로서 저자는 이단자들의 행위를 경계하고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세상의 부패를 멀리했던 이들이 다시 거기에 휩쓸려 정복된다면 그들의 끝은 처음보다 더 고약합니다. 그들에게는 의로움의 길을 알지 못했던 편이, 알았다가 자기들에게 전해진 거룩한 계명을 등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좋았을 것입니다." (2베드 2,20~21)

사실 주님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살려고 애쓰지만 나약한 우리는 참으로 자주 유혹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더욱 불행한 것은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유혹에 걸려 넘어졌음을 인정하고 다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경계하기 보다는, 자신의 넘어짐을 합리화하면서 그까짓 것 쯤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외면하며 점점 나태해지는 것입니다. 가는 길을 똑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야할 방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방향을 자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들이 불림받은 삶을 향해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 자주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 들어선 발걸음을 합리화하거나 자신을 너무 과신하면서 주님께로 향하지 않을 때,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질 수 밖에 없고 주님의 뜻을 등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들의 나약함을 도와주시고 저희가 부름 받은 삶에 합당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소서. 온갖 유혹이 우리의 옷자락을 잡아 끌지라도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가 넘어지고 어둠 속을 헤매고 있을 때에 다시 일어나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부축해 일으켜 주소서.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