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알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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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용 [michael] 쪽지 캡슐

2000-01-16 ㅣ No.991

드디어 본당 로비의 컴퓨터가 486에서 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펜티엄과 486 컴퓨터, 한꺼번에 두 대의 컴퓨터를 기증해주신

강명수 베네딕또(분도) 형제님과 손종연 세실리아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그간 본당 로비에 설치된 두 대의 컴퓨터는 모두 486인데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작아 (300~400메가) 인터넷만 겨우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기존 두 대의 컴퓨터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로비에서 모두 세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로비의 인터넷 연결 라인이 둘로 한정되어 있어 두 컴퓨터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산이 확보되면 나머지 컴퓨터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간 성당 로비의 컴퓨터는 교우들 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 분들과

어린이들도 자주 찾아 사용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끊임없이 잦은 고장을

일으켜 왔습니다. 대부분 하드웨어의 고장이 아니라 사용자에 의한

훼손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주로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실력 과시를 위해 시스템 설치 정보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인터넷 설정 등을 변경함으로써 빚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근래에는 마우스의 알(ball)이 연속적으로 없어지는 미스터리가

발생하여 멀쩡한 마우스를 쓰레기통에 넣어야 했습니다.

알은 어디로 갔을까?

혹시 계란 노른자위와 비슷해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까?

우리 주변에 굶주린 이웃이 많은 듯 합니다.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집시다. 하하

 

성당 컴퓨터는 모두 CD-ROM 드라이브와 사운드 카드를

제거했거나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부분별한 게임 소프트웨어 설치로 인한 오락용 컴퓨터화 하는 것을 막고

바이러스에 의한 시스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참고로, 성당 컴퓨터를 이용하여 네트워크 게임을 하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성당의 인터넷 라인은 스트크래프트와 같은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는 라인입니다. 무척 죄송합니다.

공인된 인터넷 주소(IP address)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이얼패드(dialpad)와 같은 최근 인기있는 공짜 전화 서비스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괜한 노력을 하지 않으시기 바라며, 가급적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컴퓨터를 기증해주신 두분께 감사드리며,

 

김우용 미카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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