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내일은 작은 부활-주일

인쇄

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1-29 ㅣ No.1013

홍순희 세실리아씨, 오랜만입니다. 메일 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월보 "편안한 마을"의 안부가 궁금했는데 천수를 다하고 사이버 세계로 들어가 버렸군요. 일원동 식구들과 메일을 나누니 10년전쯤으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오늘 오후에는 오랜만에 도봉산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일원동 살 때는 마실 가듯 휭하니 대모산 한번 오르는 것을 즐겼는데 여기서는 등산을 하려면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나가야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을 갈 수 있어서 산에 가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아요. 주일에는 산림청이 구내를 개방하니까 가볍게 1~2시간 산보하며 나무들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요.

 일원동 성당 새 성전 구경 가야겠네요. 새로 부임하신 신부님, 전교에 특별히 관심 많이 쏟으신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전교 노하우 나중에 좀 알려 주세요. 청량리 성당에도 지난 가을에 평화방송 주간이시던 이기헌 사도 요한 신부님이 새로 오셨는데 "연도 다니시는 신부님"으로 유명해지실 것 같습니다. 연도나면 신부님이 수녀님 모시고 솔선해서 연도 가시니까 사목위원들이 그냥 있을 수 없죠. 둘째날 밤 8시에 단체 연도하는 시간으로 정했어요. 신부님이 몸소, 그것도 약식 연도가 아니라 성인 호칭 기도문까지 완벽하게 연도를 하니까 신자들이 아주 좋아해요. 내일은 작은 부활- 주일이군요. 생활속에서 하루하루 부활의 기쁨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또 -만나요.



5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