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그냥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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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옥 [hokpark] 쪽지 캡슐

2000-05-22 ㅣ No.2551

지하철 해프닝[폭소 보장]

 

 

모월모일...

 

사람들이 북적대는 퇴근시간 지옥철.

 

필자는 뜬금없이 앉아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아가씨들의 다리를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린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당장 나가 -_-+

 

하튼간 앉아있는데, 맞은편의 요상한 커플이 눈에 띄었다.

 

뭐, 퇴근시간 둘이 서로 고개 또는 어깨를 포개고 앉아서 다정스레

 

자는 커플들을 많이 봐 온 터라, 그날도 ’왕.. 부럽다 흑흑~ T_T’

 

이러면서 그냥 마냥 보고 있었는데...

 

사건은 그때 발생한 거시었다.

 

 

뭔 사건이냐?

 

다정스레 자는 커플중 아가씨의 입에서 ’아밀라아제’ 라 불리우는 액체성

 

물질이 뉴턴이후 지구내에서 절대적 법칙으로 작용되는 중력의 법칙에 의해

 

남자의 손등에 흐른것이었다!

 

 

아 씨바... 보는 사람들은 모두 부러운 눈초리에서 경악의 눈초리로~~

 

뭐 어쨋든 둘이 연인사이 일텐데... 침 손등에 흐른것 쯤이야.

 

쯧쯧거리면서 계속 보고 있는데...

 

서울역 (4호선이었다)에 다 와서 사람들 우루루 내릴 때, 여자가 눈을 떴다!

 

주변을 휘~ 휘~ 보더니 후다닥 내리는 여자...

 

앗.. 그럼 남자는?

 

남자는 그냥 계속 자고 있다!

 

 

이때 필자의 뇌리를 스치는 사실...

 

이럴 수가... 그럼 둘이는 커플도 아니고 나발도 아니고 모르는 사이었단 말야?

 

음.. 모르는 사이더라도 둘이 곤한 관계로 어쩌다가 서로 기대는 해프닝을

 

연출할 수도 있다... 뭐 그건 그런데.  

 

진짜 클라이막스는 이제부터다.

 

 

여기서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것이다.

 

아까 여자가 흘린 남자 손등 위의 침은 어찌 되었을까?

 

이제부터 그 얘길 하려 한다.

 

 

지하철에서 나를 포함한 그 이상한 커플 아닌 커플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남자 손등 위의 침에 주목되어 있었다.

 

몇 정거장 후.. 남자가 눈을 떴다.

 

눈을 뜬 후, 젤 먼저 본건... 손등 위에 고여있는 침이겠지?

 

남자는 두리번 두리번 하더니.. 손을 올려서... 손등 위의 침을 그대로..

 

                              

’후~ 루~ 룩~’

 

 

으윽... -_-;;;

 

지하철 안에 타고있던 사건의 모든 전모를 아는 사람들은 다 뒤집어 지고 -_-

 

영문도 모르는 남자는 몇 정거장 후 내려버렸다...

 

 

다들 아시는 얘기인가?

그냥 따분한 월요일에 한번 웃어보자고 퍼왔어요...

썰렁하더라도 이해~~~~ ^^

즐거운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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