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GOD 어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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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serene] 쪽지 캡슐

2000-10-19 ㅣ No.3096

어려서부터우리집은가난했었고남들다하는외식한번한적이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하나에너무나행복했었어하지만어머님은왠지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중학교 일학년때 도시락 까먹을때 다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잣집 아들녀석이 나에게 화를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했어

창피해서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참을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다시 학교에

불려오셨어 아니 또 끌려오셨어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거라며 비셨어

그녀석 어머님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 어머니가 비셨어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아버님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됐어

그리 크진않았지만 행복했어 주름진 어머님눈가에 눈물이고였어

어머니와 내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식당이름을 짓고 고사를지내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줄모르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되었고

자정이 다되서야 돌아갔어 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들어버리시고는 깨지않으셨어 다시는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을 못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편히쉬어요 내가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사실 이 노래가사를 대충은 알지만 잘 몰랐어요.

슬프지요.

어제 제가 울 엄니 눈에 눈물을 흐르게 했거든요.

같이 울었어요.

 

저희 회사게시판에 이 노래가 올라와 있길래 보니

마음이......................

 

하지만 저도 어머니를 정말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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