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요즘 티비에는 이산가족 찾기에 떠들썩하네여..

다들 울구 불구..

이산가족이 아닌이상 그런 이산가족인 사람들의 마음을 알수가 없다죠..

근데 유정인 조금 그 마음을 알수 있을것 같아여..

그냥 오늘 아침에 티비를 보면서..

그렇게 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꼈어여..

우리나라만이 남과 북은 아니잖아여..

하늘과 땅도 어찌보면 남과 북이 아닐까여..

만약에 아주 만약에..

하늘과 땅이 통일을 한다면...

그렇게도 서럽게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만날수 있을텐데..

우리나라 남과북의 이산가족처럼 가슴앓이 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하늘과 땅의 이산가족들의 가슴앓이는 뭐가 틀린걸까여..

그냥 새삼 그런것들을 느꼈어여..

다만 남북의 사람들은 생사를 확인할수가 없어서

그런 가슴앓이가 더 큰것일까요..

글쎄여.. 저는 잘 모르겠어여.. 얼마나 더 가슴이 아픈건지..

내가슴에 묻어둔 아픔도 그것 못지않게 가슴이 아프다는걸 알기때문에..

그리고 남북의 사람들은 만나면 보고싶었다는 말한마디라도 건낼수가 있지만 하늘땅의 이산가족들은 그럴수가 없기에 더 가슴이 아플지도 모릅니다.

하긴 체념이라는걸 가지고 있다면 더이상 가슴앓이도 없겠죠..

그치만 체념보다는 아쉬움만 남아있는건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하늘과 땅이 통일이 된다면 만나고 싶은사람에게 한마디 건네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었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나의 간절한 눈물 한방울을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