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창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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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 [gabriel1] 쪽지 캡슐

2000-08-18 ㅣ No.3775

요즘들어 너의 그 맥빠진 모습을 자주 본다.

그리고 술에취해있는 모습도...

 

아까는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더구나.

너의 그 마음을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잖니?

 

너의 주변엔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이 있단다.

네가 힘들 때 그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

 

요즘의 넌 내가 알던 창그니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인것 같구나...

내가 아는 창그니는 언제나 현규형 못지않게(?) 왕 오바하고 너의 정체를 전혀 숨기지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다 보여주던 그런 모습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짝사랑이란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은 상사병이란다...

그 이유는 바로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는구나...

 

하지만 너는 그런게 아니잖아?

너의 사랑은 짝사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네가 상사병에 걸린것도 아니잖니...

 

모든 일은 자기 마음 먹기에 달린거다.

네가 진정으로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면 그 일땜에 괴로워하지 마라.

하지만 후회하고 있다면 그걸 바로잡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그냥 후회로 끝난다면 그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난 믿는다. 네가 금방 다시 예전의 그 말도 안되는 모습으로 돌아올거라는 것을...

그리고, 술먹구 싶을 땐 언제든지 전화해라. 혼자 청승떨지 말고...

 

           하루가 다 저물어가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시간의 끝자락에서 너의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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