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지난 성탄절을 며칠앞두고

북경에서 주일을 맞이했었습니다.

99년 한해를 뒤돌아보니 신자로써

의무을 너무나 소흘이했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오늘은 꼭성당에나가야지

이곳저곳에 연락을 하여 성당의 유무을 확인,

중국시간으로 9시30분에

한인 미사가있다는 정보를입수,

시간에 마추어 밥해주는 아주머니(조선족) 를

앞세우고 성당을 찾아 갔읍니다.

멀리서보아도 성당인듯한 건물이

눈에보이고.....

낡은 달력에서나 볼수 있던,고풍스럽다고

하기엔 너무나 늙고 초라한

모습의 성당이 사회주의와

세월을 이기고 거기 그렇게있었습니다,

유치부에서 노인까지 오백여명의 신자들

너무나화기애애한 분위기

미사가 긑나고...... 중국정부로부터

1시간씩 빌려서 한인들이 미사을 보며,

북경에 하나밖에 없는성당이란

충격적인 말씀을듣고 .....

돌아오는 발길이 더뎠습니다.

하느님 바쁘게 뛰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