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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084]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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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sejsowha] 쪽지 캡슐

2000-05-06 ㅣ No.2087

요즘들어 겉보기와는 다른게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처음에 그냥 놔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모른 척 하다가 가끔은 계속 보고있기가 답답해서 물어보왔습니다....

의외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말할 상대가 필요했을까요??...   관심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요... 다 똑같이 잘 하고 싶고....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고... 우리의 울타리가 튼튼해지길 바래요... 그런데...  웃으면서 같이 지내다가도 조금씩 쌓여가는 서운함이나... 나의 뜻과 다르지만 모두를 위해 함께 하는 일들이나.... 그리고 나의 또다른 테두리...가족이나 친구나.. 학교나.. 직장이나....  여러 어려움들을....   요즘들어 함께 나눈다기 보다는 ......  우리는 계속 웃을수만은 없고.. 계속 즐거울수만은 없는데....  가끔은 주위 친구에게 관심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되요... 단체의 이익만이 아니고 개인에게 더 .....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서로의 테두리를 인식해서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는 것..또한 개인적인 배려?  눈치?  ....  우리가 서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모두가 하나되기를 바라죠... 맘은 그렇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힘들어하면 단체는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맘의 여유가 적어지니까.....  한 번 웃어주기 보다는 나의 주장 한번 더 얘기하고... 기분나쁜 것 조금씩 티내고...  이해할 수 있어도 걸고 넘어져 보고.....

사실은요.... 제가 그랬어요....  

알고 보면 다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 섭섭해요.....그런거 내색하지 못하니까  심통이 생기나봐요....  

그런데... 우리 청년들....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우리 앞에 현실적인 많은 일(행사)들이 있지만 일로써가 아니라  한 사람을 위해서 모일수 있고...  즐겁지 않아도 같이 힘이 되어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렇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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