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십계를 보구여...^^

인쇄

김현준 [atherm] 쪽지 캡슐

1999-12-29 ㅣ No.258

올만에 ’십계’란 걸 보구... 생각해 본 겁니다...(아마 이번이 4번째 쯤이 아닐까...)

 

선지자란

 

아마도 빙판길을 조심조심 걸어가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사람은 빙판길을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가고 있겠지요

 

사람들이 그를 보고 올바른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아마 그 사람은 모래가 가득 든 주머니를 한두개 짊어지고 있을 겁니다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길에 모래를 뿌리는 그의 눈동자는 따뜻한 사랑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안전하게 길을 갈 수 있겠지요...

 

 

그 사람 역시 넘어질 수 있을 겁니다

 

그 역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분의 손길이 그를 이끌어 일어나게 하실테니까요

 

오히려 그의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뒤에 오는 사람들은 더욱 조심을 하게 될 겁니다

 

그는 언제나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선지자이기에...

 

 

...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제 글솜씨로는 제가 받은 감동을

 

잘 전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제가 도대체 먼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십계를 한번 빌려 보시던지여....^^

 

글구... 제가 이 얘기를 하게 된 근본적 이유는... 뭐랄까. 평소에 저를 끌어주시는 분들...

 

신부님, 수녀님, 학사님, 또 선생님들이 생각나서 입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힘들 때마다

 

기운을 차리실 수 있기를...^^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