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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버지" 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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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2000-06-19 ㅣ No.5698

성당 저녁미사를 마치고 이곳저곳 에프터를 참석하고, 집에 오니 아버지라는 영화를

하더군요.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 동안 무심고 보던 영화였는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그냥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안방에서 주무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한번 뵙고 왔습니다.

 

내 나이 서른하나에 이제서야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아버지라는 존재가

무척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결혼을 해서 자직을 낳아 기르면 과연 우리 아버지처럼

자식에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작년보다는 올해 조금은 수척해 지신 모습을 보며 나이는 속이지 못하는 것인가 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집안일을 하시면서 힘에 부치는 일은 자식에게 의지하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일주일에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한적이 별로 없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출근시간에

피곤하다는 핑계로 번번히 혼자 식사를 하시게 했는데 죄송하다는 마음이 밀려옵니다.

 

자식으로 큰것을 해드리기 보다는 아침에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어쩌면 좋은 선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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