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78>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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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shyj] 쪽지 캡슐

2000-07-06 ㅣ No.5897

편지

 

편지....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담배한갑을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넛을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돈이 섞여있어..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네가 그 편지를 읽게 된다면...

만약에 그랬다면...

너...

돌아와 줄래 ....?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 돈으로

영원히 내마음 사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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