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RE:5897]저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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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l30002] 쪽지 캡슐

2000-07-07 ㅣ No.5917

저는 이 편지를 이렇게....

 

 

편지....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사람의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봐~

너에게 편지를 썼어...

      - 서로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 고통을 알리려 하지 않는 마음 말이야~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 너두 몹시 힘들었겠지... 나 같이...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 너의 뼈만 남은 얼굴에서 그 동안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어~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 너에게 아주 힘들때 빼고는 즐겁게 사는 모습 보내고 있지만...

그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담배한갑을 샀어...

      - 사실 나의 마음은... 그리고 나의 생활은 노란색 배경에 뭍혀서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거쳐...

      - 네가 알 수 없지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된다면...

      - 하지만 이 글을 네가 평생 읽지 못하리란거 알고있지만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 이렇게 나마 너에게 표현하지 못하면 미쳐버릴것 같아 매일 두통의 편지를

헤이즐넛을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 보내본다...

혹시나 그돈이 섞여있어..

      - 너의 맑은 웃음, 아름다운 목소리, 착한 마음씨 다 느끼고 싶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 영원히....

그래도 혹시 네가 그 편지를 읽게 된다면...

      - 세월이 사람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 준다고 하지만

만약에 그랬다면...

      - 상처는 아무러도 흔적은 남는다는거...

너...

      - 너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네가 떠나가고 나니 너무 힘들다~

돌아와 줄래 ....?

      - 견디기 힘들어~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나도 여운이 남는 이 기분...

운명이라 생각하고...

      - 하지만 서로 눈물 흘리며 헤어지던 날... 네가 나를 포기하던 그날...

그 돈으로

      - 난 널 멀리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 말 잊지 말아줘~ 기다릴께...

영원히 내마음 사지 않을래...

      - 사랑해~~~~~~~~~~~

 

- 똑같은것 같죠? 하지만 위 글을 마우스로 드레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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