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비오는 무시무시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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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윤옥 [gracia2000] 쪽지 캡슐

2000-01-12 ㅣ No.2353

내가 문화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것도 어언 7개월.

 

사람들은 자기에게 관련되어 일어나는 일이 아니면, 보통 무관심하기 마련인데.

 

수요일마다 문화센타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날은 항상 비가왔다.

 

지금부터 7개월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만 제외하고는 비가 왔다.

 

참 나는 그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저번주도 잘 생각해보면 비가 왔으니까.. 후후..

 

오늘은 집에서 유리잔을  깨뜨렸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남들은 더욱 더 아무것도 아닌걸루만 생각하지만, 난 참 많이

 

울었다.

 

헤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난 30분동안 깨진 유리잔을 보면서 나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했다.

 

이렇게 내가 깨뜨린 유리잔을 보면서, 어려웠던 모든게 우습게 끝나버릴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더 빗방울같은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누구는 내 글을 읽으면 정말 웃겠지?

 

내가 미신을 믿는 것처럼 보일테니까..

 

다른 사람들은 유리잔 깨뜨리고 울지 말라고 쓰는 글이다.

 

참고론 나는 안 다쳤다. (휴~ 챙피해~~~ *^^*)

 

별루 안 무시무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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