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내가 꾼 꿈]판타지 소설 능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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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영 [hansband] 쪽지 캡슐

2000-01-17 ㅣ No.2413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저의 꿈얘기를 상세하게 들려드리죠.......최대한                       요약했습니다.

  참고로 이꿈은 오늘 새벽에 꾼 꿈입니다.........지어낸 소설이 아닙니다....>

 

 

 

 

 

 

    15 세 소녀 ’나’는 1998년 10월23일..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일본 사이트에 접속하게 됬다... 그것은 일종의 "계모임" 과 비슷한

 

    것이었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계모임..

 

    일본여자 아이들7 명이 회원이었다.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미소짓는 얼굴 뒤에 무언가 싸늘한 느낌....

 

    나는 아무생각없이 단지, 흥미를 느낄 뿐이었다..

 

    호기심으로 가득찬 나는 그저 재미삼아 회원을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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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1월 9 일 17세가 된 나에겐 이상한 편지가 날아왔다...

 

   거의 2년이 훨씬 지난 기간이라, 나는 전에 있었던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흰색 편지 봉투 위에는 이상한 일어가 써 있었고....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러자 봉투 속에는 10000원짜리 몇장과 십만원짜리 수표도

 

   들어있었다...그리고 역시 이상한 문자가 적혀있는 티켓같은 것이 있었다...

 

   그때 나는 알아차렸다... ’아! 계모임....내가 이돈을 타게 되다니!!’

 

   그렇지만 조금 이상했다...나는 회원가입후 한번도 참가한적이 없었고.. 역시 돈을

 

   낸적도 없는데 나에게 자금을 내어주다니...그것도 2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

 

   어쨌든 큰돈이 생겼다는 것이 나에겐 기쁨이었다..

 

   그 뒤에 무슨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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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개월 뒤...2000년 3월 9일.

 

  나는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어있었다.

 

  여느때와 같이 나는 친구들과 함께 교문을 들어서려고 했다.

 

  그러나 교문앞에 여자아이들 3명이 날 가로막고 서 있었다..

 

  난 영문도 모른채 그들을 따라갔다. 이상한 통로였다.

 

  그곳엔 4명의 아이들이 더 있었다..

 

  옛날에, 그러니까 약 2년전에 보았던 인터넷 사이트의 그 사진.

 

  그사진 속의 모습 그대로의 일본여자 아이들이었다.. 변함없는 그모습..

 

  그러더니 대장같이 보이는 애가 대뜸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카 -도... 카- 도.."

 

  처음엔 무슨말인지 잘 몰랐으나 그것이 곳 "카드" 라는 것을 눈치챘다.

 

  카드라면....내 다이어리에 있을텐데...

 

  난 다이어리를 열어 예전에 돈과 함께보내온 이상한 글씨가 쓰여져 있던 카드를

 

  보여주었다... 도데체 왜 그러는 걸까...

 

  그리고 일본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카드를 보고 그들은 자기네들끼리 의논을 하는 듯 싶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무언가 결심한 듯.......

 

  얼굴에 싸늘한 미소가 감돌았다...그들은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나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그치만 나는 필사적으로 가고 싶지않다고 했다.

  

  그러자 정 그러면 나를 데려가지 않겠으나 자기들 맘대로 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나는 너무 두려운 나머지 정신을 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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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을 차려보니 학교 주차장쪽 화단이었다.. 이미 수풀이 우거져있었다.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도데체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옷에 뭍은 흙을 대충 털고 일어나 보니 이미 수업이 다 끝난 상태였다.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앞쪽에서 어떤 3명의 여자가 한 잡지책을 들고 걸어갔다.

 

  그 여자들은 우리학교 선배였는데, 일본에 대해선 모르는게 없었다.

 

  더 중요한건 그 책에 나의 카드와 비슷한 글씨가 쓰여있었다..

 

  나는 선뜻 다가가 이렇게 물어봤다.

 

  "선배...이..책이요......."

 

  그리고 나는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설명했다.. 무언가 해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 하나로......

 

  선배가 말하기를,

 

 

 

 

 

 

  내가 2년전에 가입했던 그 모임은 이미 5년전에 없어진 모임..

 

  그 모임은  [ 2차원으로 가는 아이들의 계모임 ] 이었다.

 

  8명이 모이면 2차원으로 들어갈수 있다고 믿은,

 

  한마디로 계모임을 가장한 싸이코 모임이었던 것이다.

 

  우선 회원 2명이서 돈을 모아 한사람의 장례비로 대준다. 그럼 한명이 죽는다.

 

  그리고 남은 한명이 또 다른 한명을 모집해 돈을 모은 뒤 다시 장례비로 대준다.

 

  그들은 카드로 서로를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8번째 희생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리니까....

 

  이렇게 모두 8명의 예식을 지내면 모두 2차원의 세계로 갈수있다고 믿었다.

 

  2차원, 즉 만화속의 세상은 그들에겐 선경 그 자체였다.....그들은 그곳을

 

  갈망하다

 

  미쳐버린 것일까.....

 

  그러다 5년전 8번째 희생자가 자살예식을 치뤄야 할 차례였다...

 

  그치만 그녀는 진실을 깨달은 나머지, 그 모임의 실체를 세상에 밝혔다.

 

  그리고 곧 그 모임은 폐쇄되었고, ...............  모두에게 잊혀졌다고

 

한다.

 

          .

          .

          .

          .

 

 

  그러면 내가 다시 생겨난 그 모임에 8번째 희생자가 된 것일까......

 

  그럼,,,,그 돈은....나의 장례비??.............그리고 그 카드는 나를 죽음으로 이끌것인가...

 

  

   

  공포로 가득찬 내 앞으로 나의 친구들이 지나갔다.

 

  그런데 친구들을 그 여자들이 데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여자들은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나는 " 안돼!!!!!!" 라고 외쳤지만, 들리지 않은 모양인지

 

  친구들은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입만 뻥긋거릴뿐 아무소리도 내귀에

 

  들리지 않았다.....아무소리도..... 모든 것이 히뿌옇게 보였다....

 

  

 

  순간 나는 무의식적으로 나의 카드를 찾고있었지만, 없었다...

 

  온몸을 뒤져보아도 없었다.. 아까 그 여자들이 가져간 것일까...??

 

  그럼.....그 카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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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그 때 나는 나의 소중한 친구 손에 들려있는 그 카드를 발견했다...

  

  "어서 도망가! " 라고 내가 외침과 동시, 그 여자들은 아주 밤맛떨어질정도로

 

  흉칙한 표정을 지었다.... 친구는 그제서야 눈치 챘는지 겁먹은 표정으로

 

  내이름을 불렀다.......그리고 그 여자들에게 질질 끌려갔다.

 

  나는 달려가서 그 친구의 손을 잡고, 그 여자들에게서 달아나려고 했다.

 

 

  나는 한참 달려온 후에 아직 친구가 달아나지

 

  못했다는 것을 눈치챘다........같이 도망온줄 알았는데..

 

  구해주고 싶었다..............................정말 구해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곧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난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다음에 계속>

 

 

 

 

 

 

 

 

  - 저는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꿈을 깨고나서도 한동안 멍해있었습니다.

  

  오늘밤 나는 꿈에서 친구를 다시 구하러 갈겁니다...꼬옥.....!!!!  

 

  이 글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저의 꿈에 달려있겠지요............~  

 

  그치만 정의가 이긴다는 사실을 보여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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