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안젤라 단장님. 무반주 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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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1-01-11 ㅣ No.286

찬미예수님

 

안젤라 반주단장님께

 

항상 수고해주시는 덕분으로 미사전례가 풍요롭게 되어 고맙습니다.

성당 중간이 잘린 공간에서

그래도 좋은 반주를 준비하시느라 항상 수고 많으시지요.

 

자수(?)편지 내용중에 보니까. 성가없이 미사를 드리면 어떨까? 하는

부분도 있던데요. 제 기억중의 단편을 말씀드립니다.

 

전에 출장지 어느성당에서 한참을 평일미사 참례했는데

이 미사에 반주도,성가도 없이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것은 자주 접하지 않던 저에게도 조심스러웠고 또 싫치 않았던 기억입니다.

그 성당은 소성당 바닥이 카페트였기에 더 조용했지만,

 

평일중에 어느날은 그런 방법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지요.

 

신자들이 "입당송"을외우며 미시가 시작 되고

봉헌(예물 준비 기도)때도 "세세에 찬미받으소서"를 응해야 되지요.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중간 중간에

대침묵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게 안되면 분심만 들껍니다.

 

제대를 오르내리는 독서자의 발걸음 소리도 줄여야 되고,

저벅 저벅 소리나는 신자들의 발걸음도 조심스러워야 하겠지요.

우리처럼 의자소리나 발바닥을 끌어 밀고, 당기며 나는 잡음등이 없으면

경건한 미사 시간이 될 수 있겠지요.

 

잘 아시는 대로   시골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고요한 밤" 이 비슷한 사유를 갖고 태어나게 됐다합니다.

성탄절 가까이 올갠이 갑자기 고장나서

올갠 없이 고요한 분위기를 얻기위해 급히 작곡되었는데

이 곡이 불후의 명곡으로 오늘에 이르도록 항상 성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허밍으로 하면 더욱 맛이 살아납니다.

 

본당 신부님 허락이 우선되어야 되겠습니다 만,

우리도 무반주용 성가곡이나 무성가 미사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신자들이 합심되어 정숙한 분위기의 미사로 발전되어야 가능하겠지요.

 

 

조베드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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