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생활묵상]아는 만큼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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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랑, 거북이랑 달리기를 하다가, 토끼가 거북이를 보고 너무 안스러워서 말했습니다.
"거북아, 가방 벗어 놓고 뛰어"
거북이는 들은체만체 엉금엉금 뛰었습니다.
토끼가 다시 말했습니다
"가방 벗어놓고 뛰라니깐"
거북이는 이번엔 토끼를 한번 째려보기만 할 뿐, 그저 달릴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했습니다.
"니 머리나 묶어라. 정신 사납다."
... 서로를 알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저 서로를 덜 불편하게 가둘 뿐입니다.
사랑은, 서로를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게 9년동안, 한 사람을 한결같이 좋아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