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사제서품을 축하드리며(방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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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균 [choi95057] 쪽지 캡슐

2003-06-25 ㅣ No.2760

사제서품을 진심(鎭心) 으로 축하(祝賀) 드리며 희생과 기도(祈禱)를 드림니다

 

참된 사제(司祭)

사제는 하느님과 인간(人間)사이의 친교(親交)를 터는 중재자(仲栽者)요 제사장(祭司長)으로서, 그 둘 사이의 관계(關係)가 잠들어 친교가 끊겼을때 깨우는 역할(役割)을 하게 된다

방울소리 (출애28,35) 의 의미(意味)는 아마 거기에 있을것이다 . 성소(聖召)에 들어갈때 울리는 방울소리는 하느님을 깨우는 것이고, 나올때 울리는 것은 인간(人間)을 깨우는 것이다 . 그리하여 사제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친교를 가져다 줄수없을때, 곧 그에게서 방울소리가 나지 못할때 그것은 맡은바 소임 (所任)을 못 다하는 것이 되는것이다.

사제 (司祭) 는 잠들려는 세상(世上)을 깨우는 종(鐘) 소리여야 한다. 여기에 사제의 예언자적(豫言者的) 특성이 있다.  또한 아론의 가지에  감복숭아꽃과 열매가 맺은 사실(事實) (민수17,23) 역시 사제 란 깨어 있는자 (예레1,12) 이어야 함을,   다시말해 하느님과 인간세상(人間世上)을 깨우기 (출애28,35) 위하여서라도 그는 항상(恒常) 깨어 있어야 하는것이다 (마태25,13) .즉 거룩한 민첩성을 언제나 지니고 있어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그가 높은 하늘로 오르려면 먼저 안으로 깊어져야 한다. 즉 내면(內面)이 명경지수 (明鏡止水) 처럼 투명 (透明) 하게 되어 평심(平心)의 빛살이 그 깊은 곳까지 닿아야 한다.

그 빛살이 심연(深淵)의 저 밑바닥 깊은 곳까지 직사될수 있는자(者), 그 자가

"깊음" 을 지닌 자 동시에 "높음" 에 닿은 자 곧 성인(聖人) 으로 사제(司祭)가 그렇게 되어야 할것이다. 그럴때 그  "깊음"  은  "넓음"  의 바탕이 된다.

평심의 빛살이 그 깊음 의 중심(中心)에까지 관통하는 자만이 무한(無限)한

넓음 을 지니게 된다.마치 분수(分水)를 뿜어내는 것과 똑같이 마음 한가운데서

그는 만인(萬人)을 만나고 또 하나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그렇지 않으

셨던가! 또한 사제의 일은 무엇보다 성소(聖召)를 지키는 것이다. 성소(聖召)란

무엇인가 . 하느님이 계신 곳, 곧  영  이다. 따라서 영 을 지키는 것 이야말로

사제(司祭)와 교회(敎會)의 사명(使命)이라 할수있다 . 그뿐 아니라 성소(聖召) 는 "하느님의 우주성화" 를 위한 전초기지라 할수있다. 즉 그곳은 결국(結局)은 온 우주(宇宙)가 그렇게 성소(聖召) 해야할  새 하늘 새 땅 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에페2,20-22). 그렇게 사제야말로 새 시대(時代)를 낳은 존재 (存在)여야한다. 그는 참으로 새하늘 새땅의 그 날의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가져와 심어 주는 메신저이다.  그는 가는곳의 앉는 자리마다 새싹이 돋는 사람 (즈가6,12) 곧 생명력을 지닌 사람으로 이 세상에다 생명(生命)을 안겨다 줌으로써 영원한 생명인 하느님나라가 임하게 한다 .              그를 예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라고 하셨다.

 

                                             최장균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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