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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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3-09 ㅣ No.2709

나해 사순 제 1주일

 

복음 : 마르 1,12-15

 

                        악마는 헤비급, 난 미니멈급...^^

 

주님께서는 우리를 수많은 유혹 앞에서 결단을 촉구하는 광야의 장소로 우리를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악의 구렁텅이로 내몰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진 채 살고 있는 우리를 더 깊은 고독 속으로 이끌어 하느님을 알게 하기 위한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순 시기는 악과 전투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많은 유혹이 우리 주위에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약함 때문에 쉽게 이러한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악마는 우리 생각보다 힘이 센 녀석입니다. 악마가 헤비급이라면 우리는 미니멈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비급과 미니멈급이 싸운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한 번 정도야 하고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빠질 때에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 전체를 사탄의 손에 넘겨주게 되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되이 나의 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주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바로 성령의 도움을 말이지요.

 

사순 시기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참된 회개는 바로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서 사탄을 몰아내고 하느님을 우리 삶의 첫 자리로 모셔들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길고도 험한 광야의 체험을 하러 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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