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거룩한 연옥 영혼들은 불쌍한 연옥 영혼들이나 그 역은 항상 성립하지 않을 것임 540_ [sacred] [holy] _성스러운 _거룩한 617_ good works CCC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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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ㅣ No.817

질문글:

주: 천주교 묻고 답하기 제817번글( 작성일: 2008-10-21)

 

아래는 “가톨릭용어”에서 검색한 것인데, 이에 의하면

<시복시성을 위하여 교황의 조사에 대한 허락을 받은 “시복 대상자”>를 “가경자”라 하고,

이 “가경자” 중에서 <덕성과 기적이 확인된 사람>을 <복자>라 하고,

이 “복자”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인정된 사람>을 <성인>이라 하네요 ~~~

많이 헷갈렸었는데, 차제에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성덕이 높은 사람(들)”도 직천국을 못하고 반드시 연옥으로 가게 되나요 ???

 

그리고 어느 교리내용을 보니

<연옥>을 <천국>과 <지옥>의 중간이라고 하던데, 이것이 올바른 표현인가요 ?

 

또한 혹자는 죽으면 일단 <연옥>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천국> 또는 <지옥>으로 갈라진다고 하는데 무척 헷갈리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확인하고 싶습니다.



▶ 시성 (諡聖)   

관련용어 : 가경자 , 성인 , 순교자 


1. 의의: 시복 시성이란 성덕이 높은 사람이 죽었을 때나 순교자에게, 탁월한 신앙의 모범을 본받고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복자(福者)나 성인(聖人)의 품위에 올리는 예식을 말한다.


2. 조사: 먼저 고인의 성성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면, 지역 주교는 시복 준비 조사 위원회를 결성하여, 교황청에 시복 조사를 건의하기 위한 일반 자료 조사 과정을 시작한다. 고인의 언행, 저서, 기적 사례 등을 엄밀히 조사하여 교황청 시성성에 보고한다.


그 후 교황의 조사에 대한 허락이 있으면, 교황청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이때 시복 대상자에게 가경자(可敬者)라는 존칭이 주어진다. 그런데 시복 조사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있어야 하는데 새로운 법에서는 순교 사실만 확인되면 순교자는 기적 심사가 면제되도록 하였다.


3. 시복: 덕성이 확정되고 그분을 통한 기적이 두 가지 이상 있으면, 의사나 병리학자 등이 기적에 대하여 확실히 검토하며, 기적이라는 것이 확정될 때까지 많은 관계 전문가들의 조사와 재판을 계속한다. 그리고 기적이 확인되면, 교회는 그를 복자로 선언(諡福)한다.


4. 시성: 그 후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인정될 때, 그를 성인으로 선언(諡聖)하고 의식을 행한다. 시성은 복자에 한해서 행해진다. 그리고 복자는 그 공경이 어느 지방이나 단체에 한하나, 성인은 전 세계 어디서나 누구든지 공경하게 된다. 그런데 시성은 교황만이 할 수 있는 무류성의 행위이다.


5. 축일: 또한 미사 경본이나 사제의 성무 일도에 기도문이 삽입되고, 전례력에 축일이 도입되며, 성체 행렬에서 그 유해를 공경하게 된다. 성인들의 축일은 대개 사망일로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례를 받는 자들은 이날을 영명 축일로 정하게 된다.


6. 한국 순교 성인: 한국 교회는 1857년 처음으로 82명의 가경자를 갖게 되었으며, 그중 79명이 1925년에 시복되었고, 1984년에 시성되었다. 한편 1866년 병인 박해 순교자 중 24명이 1968년 시복되었고, 1984년에 시성되었다. 이때는 새 교회법의 반포로 가경자의 기간이 단축되었으며, 이는 시성 시복의 간소화로 가경의 의의가 약화되었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설립 200주년을 맞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내한하여 한국 순교 복자 103위를 시성하였다. 물론 순교자이기에 기적 심사는 면제되었으며, 아비뇽 교황 시대를 제외하고는 교회 사상 처음으로 교황청 밖에서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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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찬미 예수

 

주신 파란색칠한 질문에 대하며 말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든 영혼이 육체를 떠나면, 즉 죽음을 맞이하면, 육체는 썩기 시작하나, 육체를 떠난 불멸인 영혼은 즉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관하시는 사심판(개별심판, particular judgment)을 받게 되어, 악인(the wicked)은 지옥으로, 세례 받은 자로서 의인(the just)은 하늘/천당(heaven)으로, 세례받은 자로서 의인이 아닌 자(the unjust)는 연옥(Purgatory)으로 간다고 가톨릭 교회는 가르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판결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유권한이기에, 살아 있는 자 누구도 임종한 자에게 어떠한 결정이 내려졌는지 결정적으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정하시기에, 연옥 영혼이 언제쯤 하늘/천당(heaven)에 들어가게 될지도 단정적으로 아무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그 머리로 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body)인, 따라서 거룩한 인격체인 가톨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말씀으로써 직접 부여된 그 역할(교회론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에 근거하여, 지상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모범적 신앙 실천생활을 한 (그리고 이미 하늘/천당(heaven)에 가 있을) "거룩한 영혼"들 중에서 지상교회의 구성원들의 귀감이 될 만한 분들을 단계적으로 심사하여, 성인 반열에 올림으로써 이분들께서 천상교회에서 더욱 더 가까운 거리에서 하느님을 뵙고 계실 것임을, 교회가 교회의 믿음으로써, 선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연옥영혼들은 모두 반드시 하느님을 뵙기는 하되, 우리가 전구를 요청할 만한 분들을 교회가 신앙을 걸고 선포한 분들이 성인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성절차가 초대 교회 시절부터 있었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신약성경이 없었던 시절을 거쳐, 신약성경의 정경 결정 후에도 단계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계시의 내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거룩한 교회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최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의 역할(즉 그리스도론)을 포함하는 삼위일체 교리의 확립, 교회론의 확립, 트리엔트 공의회, 마리아론의 확립, 등의 순서대로 신학 및 교리 확립이 되어 왔음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특별히 직접 말씀으로써 부여하신 거룩한 직무에 따라, 우리들 모두를 살아 있는 동안에 최대한 많이 성화시켜 죽은 후에 그 영혼이 모두 천상 교회에 들어가 하느님을 뵐 수 있도록 함에 있으므로, 또 이러한 교회의 역할에 따라 우리의 신앙생활의 귀감으로서 성인들을선포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평소에 교회의 가르침대로 기도 생활, 성사생활, 그리고 실천을 지속적으로 하면, 하늘/천당(heaven)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즉, 당사자 자신을 위한 신성적 사랑(divine love)]을 가지고 믿는 것이, 또한 "각자의 믿음의 일부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사도전승, 교의, 교리 포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공적계시에 대하여 우리들을 성화시킬 의무가 부여된 거룩한 교회가 오랜 기간 동안 묵상하여 깨닫게 된 내용들이므로, 모두가, 인류 전체의 구원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계시 진리"로부터 나오는 것들입니다. 즉,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들은, 특정한 신학자 몇 사람들이 만들어낸, 인간적인 인문 철학적 산물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성인이 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선행을 베푸는 일체의 행위들은, 스스로 구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인간적인 노력의 한 종류이므로, 전혀 무의미하며, 교회는 이미 오래 전에 이단으로 단죄하였습니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는 은총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선행을 더 많이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우리는 하느님 사랑이 사람을 통하여 제대로 실천되는 과정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 "내가 먼저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시지 않는다"는 말씀이, 사실은 바로 이러한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구원에 이르는 은총은 어떻게 받게 되는가 하면, 우선 기도할 때마다 항상 하느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여쭈도록 하십시요. 두 번째, 우리들의 성화를 교회를 통하여 직접적으로 도와주는(즉 조력은총을 주시는) 성사 생활에 열심으로 임하십시요. 세 번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 및 실천으로써 가르친 것들, 그리고 당신의 사도들께서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행동으로 행하신 내용들, 즉 신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또 교회의 전통적 기도문을 포함한 교회의 전승에 기록되어 있는 모범적 실천들을, 그대로 따라 실천하십시요.

 

세 번째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실천들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묻혀 놓으신 성화의 권능이 듬뿍 배어 있으므로, 누구든지 이렇게 모방하여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동적으로 구원에 이르는 은총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이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천없는 믿음은, 성화 과정을 필요로 하는 구원과 너무도 동떨어진, 참된 믿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종", "가경자" 등과 같은, 시복,시성 과정에 계신 영혼들에 대한 호칭은, 단지 신앙 실천 생활을 모범적으로 하신 분들을 교회가 선정하는 과정인, 시복,시성 과정에 사용하는 호칭일 뿐, 원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정하시는 구원의 문제와 관련하여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들 사이에도 등급이 있듯이, 하늘/천당(heaven)에도 질서(order)는 있을 것이기에, 하늘/천당(heaven)에 있는 모든 영혼들이 다 성인으로 지상 교회에서 불리고 또 기도 중에 전구를 청하는 대상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시복, 시성 과정은 교회론적 이유 때문에 필요한 절차로서 제도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 재림의 날 비로소 하나의 교회로 드러날) 연옥 교회, 지상 교회(즉, 전투 교회), 그리고 천상 교회(즉, 승리 교회)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서 "이미" 하나의 교회로 묶어주고 있는 (연옥 교리가 포함되는) 통공 교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설립된 교회의 역할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골격일 것입니다.

 

주신 질문에 대하여 매우 간단하게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하느님의 종", "가경자", 혹은 "성인"으로 불리어야만 비로소 하늘/천당(heaven)으로 가는 것이 결코 아니고, 교회론적 근거에 의하여, 이미 하늘/천당(heaven)에 가 있을 영혼들 중에서, 이미 살아 생전에 실천을 통하여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귀감이 되었던 훌륭한 분들 중에서, 기도 중에 전구를 청할 만한 분들을 엄격하게 선정하는 과정이, 바로 가톨릭 교회의 시복,시성 과정인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저의 한줄답변들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자신이 행하고 있는 선행들의 "동기"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실 것을 권합니다. 이는 내가 선행을 이만큼 하였기에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 조차도, 사실은 구원으로부터 매우 멀리 있는, 인간적인 생각인 "불순한 동기"들 중의 하나일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오 복음서 10,8)라고 당신의 사도들에게 말씀으로써 직접 명령하심으로써, 우리들을 가르치고 계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sacred 단어와 holy 단어가 같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검색을 해 보면, 우리말로 "거룩한 연옥 영혼"으로 번역되는, "holy souls in purgatory"는 많이 검색이 되나, "sacred souls in purgatory"라는 표현는 단 한 건도 검색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에, sacred 단어와 holy 단어의 사용에 있어, 어떠한 차이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단어들의 차이점에 대하여 설명하는 사전을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더니, 개신교 측에 기울어진 사전적 설명은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런 설명들은 "가톨릭 영성"과는 거리가 있는 설명이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개신교측은 (연옥교리가 포함된) 통공교리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가톨릭 교회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에 사용되어 왔던 sacred 단어 및 holy 단어의 차이점을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구분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설명의 결론으로서 새롭게 정의하려고 시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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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다음은 위의 답글을 일고 다른 분께서, "이것은 상당한 교리 논쟁을 유발할 문제를 안고 있는 사안같다"는 데에 대한 답변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거룩한 연옥영혼은 어떤 특정인을 두고 부르는 "호칭"이 아니나, "성인"은 살아 생전에 우리의 신앙생활에 귀감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신 분의 "세례명"을 구체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 그리고 이 분들의 "세례명"을 부르면서 우리가 기도 중에 전구를 청하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아무에게나 전구를 해달라고 기도 중에 청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거룩한 연옥 영혼"이란 표현과 "성인"이란 호칭 때문에 교리 논쟁이 있었다면 벌써 있었을 것인데 그런 흔적은 별로 없었는 듯 합니다. 하오니, 교리 논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룩한 연옥 영혼"이란 표현에서 "거룩한(holy)"이란 형용사는, "성인 아무개"와 같은 "호칭"이 아니라, 연옥 영혼들 중에서 은총의 지위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는 형용사입니다. 따라서 "거룩한 연옥 영혼"은 절대로 특정인을 두고 부르는 호칭이 결코 아닙니다. 교리 논쟁 말씀하시는데, 매년 11월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로 경축하고, 바로 그 다음날인 11월2일은 위령의 날로 경축하고 있는데, 여기서 11월2일 위령의 날은 전통적으로 "거룩한 연옥 영혼"들을 경축하는 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형제님께서 주장하신 교리적으로 무슨 논쟁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 또한 억측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드린 저의 지적에 대하여 더 궁금하시면, 예를 들어, 다음의 영문 사이트의 설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All About All Souls Day

 

또한 다음의 글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OLY SOULS IN PURGATORY

 

즉, 구라파 지역에서는 그 의미를 너무나 당연하게 이해하고 있는 표현이 "거룩한 연옥 영혼(holy souls in purgatory, 즉 연옥에 있는 거룩한 영혼)"인데, 대다수의 국내 가톨릭 교우님들께서는 이 전통적 표현이 있다는 것 조차 전혀 모르고 계시는 듯 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아직 성인 반열에 오르지 않았으나 이미 하늘/천당(heaven)에 가 있는 영혼들은 또한 모두가 "거룩한 영혼(holy souls)"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아직까지 하늘/천당(heaven)에 가지 않은 연옥 영혼이 교회의 시성식 때문에, 즉 시성식의 결과로 인하여, 하늘/천당(heaven)에 올라간다는 것은 전적으로 어불성설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하였습니다만, sacred 단어와 holy 단어를 동의어로 취급하여, "성스러운", "거룩한", 혹은 "성" 한 글자로 번역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어권에서 이들 두 단어를 구분하여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증거는 영영 사전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쉽게 도식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기도 생활, 성사 생활, 그리고 실천을 열심히 하신 분들 대부분은, 임종 시에도 성사 생활 안에서 임종하실 것이므로, 이 분들 중에서 거룩한 연옥 영혼들이 나올 것이며, 거룩한 연옥 영혼들 중에서 (하늘/천당(heaven)에 간 이후에) 구체적으로 교회의 의하여 신앙 생활의 귀감으로서 우리의 기도 중 전구 시에 구체적으로 "호명을 받는" 성인들이 나올 것이므로, 교리적으로도 전혀 문제 없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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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다음은 다른 분께서 "이제 곧 위령성월 입니다. 제게 위령성월 한달 동안 연도 선창하여줄것을 요청받았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불쌍한 연옥영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지 말고 "거룩한 연옥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라고 하여야 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데에 대한 답글입니다.

 

위령성월 연도 선창시에는 "불쌍한 연혹 영혼(poor souls in purgatory, 즉 연옥에 있는 불쌍한 영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라고 하시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연옥에는 "거룩한 영혼"들 말고 "불쌍한 영혼"들도 있을 것이니까요. 연옥 영혼들 중에 거룩한 영혼이 아닌 영혼들을 두고서 불쌍한 영혼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즉, 예를 들어, 임종시에 대죄는 없으나,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성사인, 고해성사를 보지 못한 신자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료를 찾아 보니, 연옥 영혼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포함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불쌍한 연옥 영혼(poor souls in purgatory, 즉 연옥에 있는 불쌍한 영혼)

 

불쌍한 영혼(poor souls)들

 

자신들의 죄들에 기인하는 한시적 벌을 갚고 있는,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말한다. 이들은 "불쌍한(poor)"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그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통들로부터 그들 스스로에 의한 풀려남 혹은 경감을 마땅히 받을 수 없고(merit), 지상의 열심 신자들의 기도들과 선행들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 이 문장은 다음의 출처에 있는 가톨릭 사전 설명의 직역 번역입니다. 빨간 색칠과 밑줄은 제가 하였습니다.)

출처: poor souls :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p/p307.htm 

 

즉, 불쌍한 영혼(poor souls)들은 연옥에 있는 영혼들로서, 자신들의 죄들에 기인하는 한시적 벌을 갚고 있는 영혼들을 말합니다.

 

거룩한 연옥 영혼(holy souls in purgatory, 즉 연옥에 있는 거룩한 영혼)

 

거룩한 영혼(holy souls)들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임종을 맞이한 자들이나 그러나 소죄(venial faults)들과 그들의 용서받은 죄들에 기인하는 잠벌(unremitted punishment) 때문에 연옥에 일시적으로 붙들려 있는 영혼들을 말한다. 이들은 열심 신자들의 기도의 대상들이며, 특별히 이들을 위하여 봉헌되는 미사 성제의 대상들이다. 11월 2일인 위령의 날 그리고 11월달 전체는 교회가 이들을 기억하기 위하여 지정되어 있다. 살아있는 열심 신자들은 이 거룩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날마다 전례 중에 상기하게 된다(reminded).

(: 이 문장은 다음의 출처에 있는 가톨릭 사전 설명의 직역 번역입니다. 빨간색칠과 밑줄은 제가 하였습니다.)

출처: holy souls :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h/h131.htm

 

즉, 거룩한 영혼(holy souls)들은 연옥에 있는 영혼들로서,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임종을 맞이한 자들이나 그러나 소죄들과 그들의 용서받은 죄들에 기인하는 잠벌 때문에 연옥에 일시적으로 붙들려 있는 영혼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가톨릭 사전(Fr. John Hardon's Modern Catholic Dictionary)의 설명에 의하면, "거룩한 연옥 영혼(holy souls in purgatory)"은 "불쌍한 연옥 영혼(poor souls in purgatory)"이나, 즉 "거룩한 연옥 영혼"들은 "불쌍한 연옥 영혼"들에 포함되나, 그 역은 항상 성립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쌍한 연옥 영혼"은, (위의 가톨릭 사전의 설명에 의하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부터는) 불쌍한 형용사가 없는 "연옥 영혼(즉 연옥의 상태에 있는 영혼)"을 말합니다.

 

위령의 날은, 11월 2일에, 임종한 열심 신자들을 기억하는 축일이다. 크루니의 (베네딕토) 대수도원의 원장이었던 성 오딜로(St. Odilo of Cluny, Abbot)에 의하여 그의 수도회들에서 998년에 시작되었으며, 이 축일은 전체 교회에 의하여 점진적으로 채택되게 되었다.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이날 모든 사제들이 다음의 세 대의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허락하였다: 한 대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한 미사, 다른 한 대는 교황의 지향을 위한 미사, 그리고 나머지 한 대는 사제의 지향들을 위한 미사(즉, 예물을 받을 수 있는 미사).  
(: 이 문장은 다음의 출처에 있는 가톨릭 사전 설명의 직역 번역입니다. 단, 제일 마지막 문장은 1969년 확정된 전례력과 일치하지 않아, 위의 번역에서 제외하면서, 아래에 주의를 별도로 추가하였습니다.)
출처1 : all souls

출처2 :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가톨릭 출판사, 소순태)", 위령의 날(11월2일) 입문.

 

주의: 위령의 날(11월2일)이 주일일 경우, 전례력에 대한 다음의 1969년도 교황청 지침에 의하면, (1969년 이전과는 달리) 위령의 날이 그 다음날인 월요일로 이동되는 것이 아닙니다.

출처 3: http://catholic-resources.org/Lectionary/1998USL-Solemnities.htm#2

 

따라서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처음에 위령의 날이 제정되었을 때에 이 축일은 "거룩한 연옥 연혼"들을 기억하기 위한 날이었으나, 베네딕토 15세 교황(재위 기간: 1914-1922년)에 의하여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연도(연령기도)의 대상이 "거룩한 연옥 영혼"들로부터 "불쌍한 연옥 영혼"들로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 글의 작성에 사용된 시간: 약 7시간
 
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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