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성당 게시판

청년들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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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peter] 쪽지 캡슐

1998-11-01 ㅣ No.14

안녕하십니까?

 

아직은 미사에도 정례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던 양업시스템 -- 결국 저희 10지구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 의 공개이후 한번도 글을 올리지 못해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지난 8년간 본당활동을 한 곳이 대학가의 교회였고 신자들의 구성이 주민 1000여명 그리고 대학생 9000여명으로 이루어져 있던 것도 한 이유가 되겠습니다만, 본당의 활동에 언제난 청년들이 적극적이었고 활기가 넘쳐 있었거든요. 귀국후 이곳으로 이사오기까지 잠시 다녔던 낙성대 성당의 청년미사에도 참석해보면 활기가 넘치고 많은 청년들이 본당 활동에 적극적인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저희 본당은 청년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해서인지 그리 큰 활동을 볼 수가 없더군요. 솔직히 청년 미사시간인지도 분간이 되지를 않고, 청년미사에서 느끼는 활기가 -- 보좌신부님을 제외하고는 -- 가슴에까지 전달이 되지를 않더군요.

 

아직 이곳 본당에서의 생활이 6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입장에서 주제넘은 소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앞으로 더 나은 청년들의 참여를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저는 심히 의심이 들거든요. 일례로, 지난 양업시스템 개발시 자원봉사자의 구성을 보더라도 저희 본당에서 참여하신 분은 저 이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었습니다.

 

저 자신은 이런 저조한 활동이 저희 본당에서 청년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해서 일거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것이 진짜 이유인지 아니면 제가 눈에 들어나는 활동에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서인지 심히 궁금합니다.

 

미국의 경우 다른 종교와는 달리 가톨릭의 경우 청년층을 두텁게하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국내의 경우 그렇게 성공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이야기를 귀국후 자주 들어와서 안타까운 마음에 주제넘은 소리를 올려 보았습니다.

 

평화를 빌며,

 

-- 신동일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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