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미쓰(?) 한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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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마음에 그늘지는 어둠을 밝은 미소로 떨치고 싶은 작은 소망 때문이야.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은 나의 가슴에 밀려오는 슬픔을 기쁨의 눈빛으로 막고 싶은 작은 믿음 때문이야.
내가 네게서 떠나올 때에 네가 내게 들려준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이 아직도 내 귓가에 아련히 들려오고 눈앞에 펼쳐지는 그날의 회상이 멀어지는 시간에 몸을 싣고 뒤돌아 떠나가 버리네.
종말로 치닫는 어둠의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다시금 밀려드는 마음속 슬픔을 느끼며
우리 재회의 순간을 위해, 미소를 잃지 말자.
다시 만나는 날 네게 들려줄 행복의 단어를 찾으며 이 글을 네게 보낸다. 이천년십일월삼일 차한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