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RE:519]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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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9742007] 쪽지 캡슐

2000-06-06 ㅣ No.525

 혜진아

 우리 교사들을 생각해 주는 너의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

 올해 너를 보면서 정말 너같은 모습이 선배로써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1지구 행사는 몇년 만에 나가는 것이라 우리 본당에 있어서는 좀 생소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니들 너무 멋졌어. 원교 선생님은 감동했단다.

 

 

   어제랑 오늘 우리 교사회는 코이노니아 2차 답사를 경기도 안성으로 갔다왔어.

그런데 예상치도 못했던 밭의 잡초 뽑는 일을 하게 되었단다. 오늘 아침에 말이지.

너희들이 캠프를 오면 직접 가꿀 자연 학습장에 심어있는 고추, 땅콩, 옥수수를 위해 그 옆의 잡초를

뙤악볕에서 맨손으로 뽑았더니 얼굴이랑 팔은 화상입어서 지금 시커멓고, 손에는

물집이 잡혔다. 그래도 너희들이 캠프에서 이 옥수수를 재배하겠구나 생각하니 견딜만 했다.

 거기 사무국장님 말씀이 여태까지 그 밭의 잡초를 다 뽑은 교사들은 없었대.

글쎄 그것을 다 뽑고 나서 얘기 해 주시는 거 있지?

그리고 소키우는데도 가서 소도 보고 왔어.

며칠뒤 게시판에 2차 답사 사진을 띄울께.

거기서 교사들의 망가진 모습을 실컷 구경해보렴.

그럼 선생님은 이만 씻고 자야겠다.

아직 갔다와서 씻지도 못했단다.

이제 정말 안녕. 오늘도 행복해라.

 

                             화상입은 지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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