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사랑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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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0-07-11 ㅣ No.2677

하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항상 웃고 계세요?

네게 좋은 기억력을 주신 하느님께 날마다 감사하느라고 그렇단다..꼬마 모모야..

 

모모야, 네가 어른이 되거든 외부로 나타나 보이는 것에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잘 알아둬라.

 

니스는 바닷가에 있는 오아시스고

거기에는 미모사 숲과 종여나무가 있지요.

그곳에서는 러시아의 왕자와 영국의 왕자가 꽃전쟁을 한답니다.

길거리에는 어릿광대가 있지요.

하늘에서는 색종이가 모든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지지요.

 

하밀 할아버지는 시간은 느림보이고 가끔 시간은

사막에서부터 낙타 대상들과 함께 천천히 왔으며,

시간은 영원이라는 짐을 운반하기 때문에

서둘 것이 없다고 말해 주셨었다.

 

사랑해야만 한다 Il faut aimer

 

-에밀 아자르, 자기앞의 生 중에서 -

 

대입 수능이 끝나고 고3 겨울방학때 독서에 빠져 온갖 책들을 다 뒤져

읽곤 하였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의 한 구절입니다.

 

후아~

오늘 점심에 칭구가 회사앞에 왔었습니다.

지난주에 결혼할 남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갔었답니다.

남자의 부모님께서 제 친구가 썩~ 맘에 들지 않으셨나 봅니다..

무척 마음이 여린 제 친구가 걱정을 많이 하는것 같아

보기 안타까웠습니다..

부디 제 친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 질문.

 

’주님! 주님은 제가 어떤 남자와 결혼했음 좋겠어유?’

’음...글쎄다...꼭 남자랑 결혼해야해?..’

’하이고~ 당근이죵..크크..^^’

’넌 결혼땜에 사는것 같아...쩝..결혼이 글케 하고싶냐?’

’하이고~ 주님 질투하시나바여?????’

’-_-;;...쩝..’

’에이~ 그럼 같이 계심 되잖심까?’

’-_-;;’

 

주님..

이제 고마 질투하시고요.. 제 칭구좀 잘 살게 해주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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