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로마 성지순례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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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이춘욱 스테파노입니다. 잘 다녀 왔습니다. 8박 9일, 짧았지만 인상 깊은 성지순례였습니다. 아침 6시 기상. 묵주기도 5단. 6시 40분 수도원 수사 신부님들과의 아침 미사(로마 양식과 우리 양식이 같았음). 수도원 과수원 산책. 8시 아침식사 ; 우유와 커피, 갓 구운 빵(빠리바케트 수준?) 수도원에서 딴 농약 안친 과일.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또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성지 순례. 성 베드로 성당, 성 바오로 성당, 성 요한 성당......해골 성당까지 20여 성지를 돌아보며 사도들과 순교 성인들의 발자취를 묵상했습니다. 오후 1시의 점심식사 ; 스파게티를 전식(애피타이저)으로 메인 디시(닭, 토끼, 쇠고기, 생선 요리가 매일 바뀜) 후식(과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식사의 내용도 좋았지만 그 분위기는 마치 주님과 함께 하는 만찬처럼 수도자들과 ㄷ 자로 둘러 앉아 말은 통하지 않지만 표정으로 사랑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은 로마 시내를 돌아보고 이태리 사람들과도 만나고 한인 신자들과도 만났습니다. 중간에 하루는 아시씨, 피렌체, 피사를 당일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아시씨는 3년 전인가 지진이 나 성지가 많이 망가져 보수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원형이 많이 손상 되었으나 기술적으로 복원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이틀은 밤 침대 열차로 베네치아로 가서 수상 도시의 멋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이 모든 일정을 함께 해주신 전제찬 다미아노 수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손수 운전하시며 가이드 역할에 성지마다 완벽한 설명까지.....물론 수도원에서의 숙식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이 모든 기회를 저희 부부에게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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