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그려..지금 그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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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구 [cygnus209]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705

 

술을 한 잔 먹어서일까?

웬지 기분이...

언제나 난 그랬다.

평소엔 그저 마음 한 구석에 조용히 담아 둘 수도 있지만,

술이 날 좀처럼 조용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늦은 시간만 아니라면...

집안에 부모님만 안계시다면...

목청이 터지도록 소리를 질러대고 싶으련만...

그래도 앙금이 풀리지 않는다면,

미친듯이 손에 잡히는 것 속시원히 집어 던지고도 싶으련만...

 

무슨 소릴하고 있는지...

 

돌아버릴 것 같은 새벽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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