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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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영 [redcaplady] 쪽지 캡슐

2000-01-12 ㅣ No.1538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성가대 활동을 무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우술라예요. 정말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끝없는 투쟁(?)끝에 저희 회사 일요일 당직이 없어졌습니다. 축하해주세요. 이런 저런 이유로 성당활동 열심히 못한게 언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성가대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무지 많이 보고싶어요. 동기인 '천대호' 여러분들도 많이 보고싶구요. 저번주 일요일에는 회사 나갈 일도 없었고 특별히 성당을 못나갈 큰 이유도 없었는데 그냥 못나갔어요. 정확히 말하면 못나간게 아니라 안나간거지만..... 저도 모르게 발길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날의 저는 저한테도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제가 생각했던 한없이 편하고, 즐겁고, 행복했던 성당이 아니라 어색하고, 서먹하고, 어울리기 힘든 그런느낌의 성당으로 제게 다가오더라구요. 이제는 정말로 성당 열심히 나갈 때가 됐나봐요. 이렇게 심약해진 제 모습을 보니 정말 슬퍼지네요. 요번주 부터는 꼭 나갈거예요. 저랑 같은생각으로 청년미사에 못오고 있는 지원 루치아 손 꼬~옥 붙잡구설랑요..... 여러분! 시들지 않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는 우술라를 보고싶으시면 요번주 주일미사때 꼭 오세요. 얼굴 한번 보여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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