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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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시작되던 때에 나이가 매우 많은 한 노인이 정원에서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무얼하고 계십니까?" 그의 이웃이 물었다.
"망고나무를 심고 있는 거라오."
"그 나무에서 망고를 따 잡수시게 되길 바라시나요?"
"아니오. 난 그렇게 오래 살지는 못할거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따게 되겠지요. 요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평생 다른 사람들이 심은 나무에서 망고를 따먹으며 즐기기만 해 왔다고 말입니다. 이건 내 나름대로 그분들한테 나의 감사라는 마음을 보여주는 방법이라오."
앤소니 드 멜로라는 사람이 한 말이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