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이사야서 50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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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3-09-03 ㅣ No.3438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저버리지 않으신다(50:1-3)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어미를 쫒아 내며

이혼장을 써 준 일이 없다.

너희는 채권자에게 판 일이 없다.

너희는 너희의 잘못으로 팔려 간 것이다.

너희가 못 되게 굴었으므로

너희 어미가 쫓겨 난 것이다.

 

내가 찾아 왔는데 어찌하여 아무도 반기지 않느냐?

내가 부르는데 어찌하여 아무도 대답하지 않느냐?

내 팔이 짧아서 너희를 구출할 수 없단 말이냐?

내가 힘이 없어서 너희를 구원하지 못한단 말이냐?

내 호령 한마디에 바다가 마르고

강들은 사막이 된다.

고기들은 물이 없어 마르고 목이 타 죽는다.

 

나는 하늘을 먹구름으로 입히고

굵은 베를 겉옷 삼아 둘러 준다."

 

야훼의 종의 세째 노래(50:4-9)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 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 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

 

주 야훼께서 나의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우지도 않는다.

 

주 야훼께서 나를 도와 주시니,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하느님게서 나의 죄없음을 알아 주시고

옆에 계시는데, 누가 나를 걸어 송사하랴?

법정으로 가자. 누가 나와 시비를 가리려느냐?

겨루어 보자.

 

주 야훼께서 이렇게 나를 도와 주시는데

누가 감히 나를 그르다고 하느냐?

그들은 모두 낡은 옷처럼 좀이 쓸어

삭아 떨어지리라.

 

권면과 경고(50:10-11)

 

너희 가운데 야훼를 두려워하는 자가 있거든

그의 종이 하는 말을 들어라.

한 가닥 빛도 받지 못하고 암흑 속을 헤메는

자가 있거든 야훼의 이름에 희망을 걸 일이다.

자기 하느님을 의지할 일이다.

 

그런데 너희는 하나같이 불을 피우고

화살을 달구는구나.

너희는 모두 스스로 피운 불 속에 뛰어 들어라.

스스로 달군 화살이 날아 오는 속으로 들어 가거라.

너희는 이것을 내 손에서 받아야 한다.

그리하여 견딜 수 없는 괴로움으로 뒹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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