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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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중 [kjj6502] 쪽지 캡슐

2004-03-15 ㅣ No.2357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빛처럼 환히 비추어

예수를 증거하고 소금처럼 숨어 숨쉬는 순간마다

예수를 사모하고 그리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잔잔히 들려주시는

미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먼 하늘 한 조각 구름만 보아도

내 주님께서 오시려나 하고

설레임으로 기다리며 맞이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얼마나 초라한 것인지 아는 사람은

고개를 숙이기보다 마음이 더 숙여진 사람입니다.

 

입술만 움직이지 않고

손과 발로 이웃을 찾아가는 사람은

애타하는 사람을 주님께 부르짖는 마음으로

사랑으로서 안아주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계를 보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잡고 가는 사람입니다.

 

지쳐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등을 내어 주고 업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내 마음 큰 아픔보다 다른 이의 작은 아픔을

위로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표정에는 늘 하늘같은 미소를 머금은 사람은

소설책 보다 성서를 더 가까이 두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입 속으로 흥얼거리는 음율이

찬양의 곡조인 사람은 경박한 재치보다는

지적인 유머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얘기를 하면 신이 나는 사람은

혹 불행한 일이 닥쳐올지라도

그 속에 담긴 하느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나 자신에 대해 비웃음을 치더라도

신앙의 행동을 고지식하게 지켜나가는 사람은

주님의 복음을 자기 나름대로 합리화시키거나

정당화시키지 않는 사람입니다.

 

성당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그 숫자를 자랑하지 않는 사람은

가족을 사랑하고 교우들을 섬기며

믿지 않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살아가는 삶 속과 세상의 문화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숨결을 담으려 하는 사람은

내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 할지라도

양심에 꺼리는 일은 단호히 거절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할 때 능력이 나타나는 사람은

설혹 삶이 그리 아니 될지라도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게 하는 사람이며

그리스도를 깨달아 가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물결이 발끝까지 흐르는 은총을 받으며

엎드릴 때마다 참회의 눈물이

은혜의 강을 이루는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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