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귀여운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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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도 웃어버린 기도 *
하느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귀염둥이 현규 -
하나님, 제 이름은 광준이예요. 여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느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느님은 하실 수 있죠? 하느님, 화이팅! - 터프가이 광준 -
하느님, 꽃병을 깬건 광준이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악동들 대장 광우 -
하느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울 처제 현민 ㅡ
하느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옥여사 수옥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느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오십회 은미 ㅡ
사랑하는 하느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남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이슬소녀 미은 ㅡ
하느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우리 부인 현주 ㅡ
하느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리베카 상화 ㅡ
하느님, 만일 내가 하느님이라면요, 지금 하느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느님 화이팅! - 차티쳐 민정 -
하느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봉천지기 프코 -
하느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근데 마리아 -
하느님, 제 친구 프코가 그러는데요, 하느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청년지기 마태오 ㅡ
사랑하는 하느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 누구게? 희정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어느은주인가? 은주 ㅡ
하느님 하느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수원지기 희형 -
하느님,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예로니모 동현 -
하느님, 하느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기타맨 병곤 ㅡ
하느님, 지난 주 명동에 갔을 때, 명동 성당을 보았어요. 하느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어디있나? 한성 ㅡ
하느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누군지 다알지요!깜복기-
하느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느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느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느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보고프다 친구 마르타 ㅡ
하느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안다라당 안당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차세대 주자 성직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가리갈매기 세르지오ㅡ
하느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귀국을 축하해 용찬 -
사랑하는 하느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구수한 된장소리 우성 -
하느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마음 착한 성원 -
하느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시집간 엘리사벳 -
하느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 동현 동생 안봐? 예레미야 -
하느님,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근육주사 승룡-
예전 함께 근무했던 최정예양 홈피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제가 조금 편집했지요.. 너무 기도들이 귀여워서...
이름들은 제가 임의로 올린것입니다..ㅋㅋㅋ 옛시절을 기억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