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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7면 용마루골 소식 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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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4-04-02 ㅣ No.5711

 

                          류시화

 

 

눈 위에 쓴 시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눈이 녹아 버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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