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9절 -18장10절

인쇄

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5-30 ㅣ No.3202

 
 
삼손이 당나귀 턱뼈로 필리스티아인들을 쳐부수다
9필리스티아인들이 올라와서 유다에 진을 치고 르히를 습격하였다.
 
10 유다 사람들이 "어째서 우리에게 올라왔소?" 하고 묻자, 그들은 "삼손을 묶어 그자가 우리에게 한 그대로 해 주려고 올라왔소. " 하고 대답하였다.
 
11 그래서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탐  바위 틈으로 내려가서 삼손에게 말하였다. "자네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것을 알지 않나? 그런데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였단 말인가 ?" 삼손이 그들에게,"저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저들에게 한 것뿐이오." 하고 대답하자,
 
12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우리는 자네를 묶어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기려고 내려왔네. " 삼손이 그들에게 "그러면 나를 때려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오. " 하고 말하였다.
 
13그러자 그들이 "그러고 말고,우리는 자네를 결박만 해서 저들 손에 넘길 뿐 결코 죽이지는 않겠네."하고 나서,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 그 바위에서 끌어 올렸다.
 
14이렇게 하여 삼손이 르히까지 가자, 필리스티아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에게 마주 왔다.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다. 그러자 그의 팔을 동여맨 밧줄들이 불에 탄 아마포처럼 되었다. 그래서 그를 묶은 그 포숭이 녹아내리듯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15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를 발견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아, 그 턱뼈로 천 명을 쳐 죽었다.
 
16 그러고 나서 삼손은 이렇게 말하였다.
"당나귀 턱뼈로
나 그들을 마구 두들겨 팼다네.
당나귀 턱뼈로
천 명을 쳐 죽였다네."
 
17말을 마친 삼손은 그 턱뼈를 손에서 내던졌다. 그래서 그곳을 라맛 르히라고 하였다.
 
18 삼손은 몹시 목이 말라 주님께 부르짖었다.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승리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말라 죽어서, 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 손에 떨어져야 하겠습니까?"
 
19 하느님께서 르히에 있는 우묵한 곳을 쪼개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 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정신이 들어 되살아났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엔 코레아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오늘날까지 르히에 있다.
 
20 삼손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시대에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삼손과 가자 성문
16
1 삼손이 가자에 갔다가 거기에서 창녀 하나를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2가자 사람들은 "삼손이 여기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에워싼 다음, 밤새도록 성문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 그들은 "내일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자." 하면서 밤새도록 가만히 있었다.
 
3 삼손은 한밤중까지 자리에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밤중에 일어나 성문의 두 문짝과 양쪽 문설주를 잡고 빗장째 뽑아 어깨에 메고서는, 헤브론 맞은쪽 산꼭대기로 올라가 버렸다.
 
삼손과 들릴라
4이러한 일이 있고 난 뒤,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들릴라였다.
 
5필리스티아 제후들이 그 여자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삼손을 구슬러 그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어라. 그러면 우리가 저마다 너에게 은 천백 세켈씩 주겠다."
 
6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말해 주세요. "
 
7삼손이 그여자에게 대답하였다. "마르지 않은 싱싱한 줄 일곱 개를 묶으면, 내가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된다오."
 
8그래서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마르지 않은 싱싱한 줄 일곱 개를 올려 보내자, 들릴라는 그것으로 삼손을 묶었다.
 
9 복병을 미리 자기 방에 숨겨 둔 들릴라가 그에게 말하였다. "삼손,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그러자 삼손은 불에 닿은 삼 오라기를 끊듯이 그 줄들을 끊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 힘의 비밀이 알려지지 않았다.
 
10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당신은 나를 놀렸어요.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무엇으로 묶으면 되는지 이제 말해 주세요. "
 
11삼손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였다. "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밧줄로 묶기만 하면, 내가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된다오."
 
12그래서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삼손을 묶고 나서 말하였다. "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방에는 미리 복병을 숨겨 두고 있었다. 그러자 삼손은 제 팔을 묶은 밧줄을 실처럼 끊어 버렸다.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당신은 여전히 나를 놀리고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군요. 무엇으로 묶으면 되는지 말해 주세요." 삼손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였다. "내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로 땋아 말뚝에 매고 벽에 박아 놓으면 내가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된다오."
 
14그래서 들릴라는 그를 잠들게 하고 나서,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로 땋아 말뚝으로 박아 놓은 다음 말하였다."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 그러자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말뚝과 날실을 뽑아 버렸다.
 
15 들릴라가 또 삼손에게 말하였다. "마음은 내 곁에 있지도 않으면서 , 당신은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 나를 세 번이나 놀리면서, 당신의 그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해 주지 않는군요."
 
16이런 말로 들릴라가 날마다 들볶고 조르는 바람에, 삼손은 지겨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17그래서 삼손은 자기 속을 다 털어놓고 말았다. "내 머리는 면도칼을 대어 본 적이 없소.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깎아 버리면 내 힘이 빠져나가 버릴 것이오. 그러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처럼 된다오."
 
18 삼손이 자기 속을 다 털어놓은 것을 본 들릴라는 , 필리스티아 제후들을 불러 모으려고 전갈을 보냈다. "이번에는 직접 올라오십시오. 그가 자기 속을 다 털어놓았습니다."그러자 필리스티아 제후들이 그 여자에게 올라왔다. 저마다 손에 돈을 들고 올라왔다.
 
19들릴라는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들게 하고 나서, 사람 하나를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깎게 하였다. 그러자 삼손은 허약해지기 시작하더니, 힘이 빠져 나가 버렸다.
 
20들릴라가 말하였다. "삼손, 필리스티아인들이 당신을 잡으러 와요. "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지난번처럼 밖으로 나가 몸을 빼낼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였다.그는 주님께서 자기를 떠나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21필리스티아인들은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후벼낸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서 청동 사슬로 묶어 ,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하였다.
 
22그런데 그의 깎인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다.
 
삼손의 복수와 죽음
23필리스티아 제후들이 자기들이 신 다곤에게 큰 제물을 바치면서 기쁘게 지내려고 한데 모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원수 삼손을
우리의 신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셨네."
24백성도 그를 보고서는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우리 땅을 망쳐 놓은 자
우리를 많이도 살해한 자
우리의 원수를
우리의 신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셨네."
 
25그들은 마음이 흥겨워지자, 삼손을 불러내어 재주를 부리게 합시다."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감옥에서 불러내어 자기들 앞에서 재간을 부리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를 기둥 사이에 세워 놓았다.
 
26그러자 삼손은 자기 손을 붙들어 주는 소년에게 부탁하였다. "이 집을 버티고 있는 기둥들을 만질 수 있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다오. 거기에 좀 기대야겠다."
 
27그때에 그 집은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찼는데, 필리스티아 제후들도 모두 거기에 있었다. 옥상에도 삼손이 재주를 부릴 때에 구경하던 남자와 여자가 삼천 명쯤 있었다.
 
28그때에 삼손이 주님께 부르짖었다. "주 하느님,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 하느님, 이 한 번으로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저의 두 눈에 대한 복수를 하게 해 주십시오. "
 
29그런 다음에 삼손은 그 집을 버티고 있는 중앙의 두 기둥을 더듬어 찾아가, 기둥 하나에는 오른손을, 다른 하나에는 왼손을 대었다.
 
30 그리고 삼손이 "필리스티아인들과 함께 죽게 해 주십시오. " 하면서 힘을 다하여 밀어내니, 그 집이 그 안에 있는 제후들과 온 백성 위로 무너져 내렸다. 그리하여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그가 사는 동안에 죽인 사람보다 더 많았다.
 
31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이 모두 내려와 그의 주검을 들고 올라가서, 초르아와 에스타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장사 지냈다. 그는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미카의 신당
17
1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미카라는 사람이 있었다.
 
2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어머니가 은 천백 세켈을 잃어버리신 일이 있지요? 그때에 저주를 하셨는데, 제가 듣는 데에서도 그리하셨습니다. 그 은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가져갔습니다. " 그러자 그 어머니가 "내 아들은 주님께 복을 받아라." 하고 말하였다.
 
3이렇게 그가 은 천백 세켈을 돌려주니, 그의 어머니가 또 이런 말을 하였다."사실은 내가 이 은을 내 아들을 위해서 주님께 봉헌하였다. 그것으로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만들려고 하였는데, 이제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마."
 
4그러나 미카는 그 은을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은 이백 세켈을 떼어서 은장이에게 주어 ,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것은 미카의 집에 모셔졌다.
 
5 미카라는 이 사람에게는 산당이 하나 있었다, 그는 에폿과 수호신들을 만들고, 한 아들에게 직무를 맡겨 자기의 사제로 삼았다.
 
6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
 
7 유다 땅 베들레헴에 유다 씨족의 한 젊은이가 있었다. 레위인인 그는 그곳에서 나그네살이하고 있었다.
 
8 그 사람은 다른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려고 , 유다 땅 베들레헴 성읍을 떠나 길을 가다가 ,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게 되었다.
 
9 미카가 그에게 "어디서 오셨소?" 하고 물었다. "저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인입니다, 아무 데서나 나그네살이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 하고 그가 대답하자,
 
10미카가 그에게 말하였다."나와 함께 살면서 나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 주시오. 일 년에 은 열 세켈과 옷가지와 양식을 드리겠소."
 
11레위인은 그 사람과 함께 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젊은이는 미카의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
 
12미카가 레위인에게 직무를 맡기니, 그 젊은이는 미카의 사제가 되어 그의 집에 머물렀다.
 
13그러자 미카는 "레위인이 내 사제가 되었으니 , 주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잘해 주실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다.
 
땅을 찾아 나선 단 지파
18
1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단 지파는 그때까지도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에서 상속지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 바로 그 시대에 자기들이 살 곳을 찾고 있었다.
 
2단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씨족 전체에서 다섯 사람, 곧 초르아와 에스타올 출신의 용감한 다섯 사람에게 "가서 땅을 탐지해 보시오." 하고 일러,그들이 땅을 정탐하고 탐지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있는 미카의 집까지 이르러,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3 미카의 집에 있을 때에 그들은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누가 그대를 이리로 데려왔소?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오? 그대는 이곳과 무슨 관계가 있소?"
 
4"미카가 이러저러하여 나를 고용하였소. 그래서 내가 그의 사제가 된 것이오. " 하고 그가 대답하자,
 
5그들이 부탁하였다.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이 성공할 것인지 알려 주시오."
 
6 그 사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시오. 그대들이 가는 길은 바로 주님 앞에 펼쳐져 있소."
 
7그리하여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에 다다랐다. 그들은 그곳 백성이 시돈인들의 방식으로 태평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았다.조용하고 태평스럽게 사는 그들의 땅에는, 무슨 일로 남을 부끄럽게 만드는 권세가도 없었다. 그들은 시돈인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8 그들이 초르아와 에스타올로 친족들에게 돌아오자,친족들이 그들에게 "어쩧게 되었소?" 하고 물었다.
 
9그들이 대답하였다. "자, 그들에게 올라갑시다. 우리가 그 땅을 보았는데 매우 좋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길을 떠나 그곳으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여러분은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드넓은 그 땅은 정녕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세상에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곳입니다."


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