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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5-31 ㅣ No.3203

 
 
단 지파의 이주
11단 씨족 가운데에서 육백 명이 무장하고 초르아와 에스타올을 떠났다.
 
12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키르얏 여아림으로 올라가서 진을 쳤다. 그리하여 그곳을 오늘날까지 '단의 진영' 이라고 하는데, 그곳은 키르얏 여아림 서쪽에 있다.
 
13그들은 거기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가로질러 미카의 집까지 이르렀다.
 
14라이스 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이 친족들에게 말하였다."여러분은 이 건물들 안에 에폿과 수호신들, 조각 신상과 주조 신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요? 그러니 이제 알아서 하십시오."
 
15그러고 나서 그들은 방향을 틀어 , 미카의 집에 있는 그 젊은 레위인의 거처로 가서 그에게 인사하였다.
 
16무장한 단의 자손 육백 명은 그동안 대문 어귀에 서 있었다.
 
17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은 층계를 올라 집으로 들어가, 조각 신상과 에폿과 수호신들과 주조 신상을 꺼내왔다. 사제는 무장한 육백 명과 함께 대문 어귀에 서 있었다.
 
18 그 사람들이 미카의 집으로 들어가서 조각 신상과 에폿과 수호신들과 주조 신상을 꺼내 오니, 사제가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따졌다.
 
19그들이 그에게 말하엿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우리를 따라나서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아버지와 사제가 되어 주시오 . 한 집안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씨족의 사제가 되는 것이 좋소?"
 
20 그러자 그 사제는 마음이 흐뭇해져서 , 에폿과 수호신들과 조각 신상을 가지고 그 무리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21 그들은 비전투원들과 가축과 짐을 앞세우고 다시 길을 떠났다.
 
22이렇게 하여 그들은 미카의 집에서 멀어져 갔다. 소집을 받은 미카의 이웃 사람들이 단의 자손들을 바짝 뒤쫓아 갔다.
 
23그들이 고함을 지르자 단의 자손들이 돌아서서 미카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을 소집하였소?"

24미카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내가 만든 나의 신을 가져가고 사제도 데려가고 있소.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오? 그런데도 당신들은 나에게 '무슨 일이오?' 하고 물을 수 있소?"
 
25그러자 단의 자손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아무 말 하지 마시오. 그러지 않으면 성질 급한 사람들이 당신들을 쳐서, 당신과 당신 집안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가 있소."
 
26그러고 나서 단의자손들은 제 길을 계속 가 버렸다. 미카는 그들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아서서 집으로 갔다.
 
라이스의 정복, 단 성읍과 성소의 창건
27이렇게 그들은 미카가 만든 것과 그에게 딸린 사제를 데리고 라이스로, 조용하고 태평하게 사는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쳐 죽이고 그 성읍을 불살라 버렸다.
 
28벳 로흡에 딸린 골짜기에 자리 잡은 라이스는,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구해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단의 자손들은 성읍을 다시 세우고 그곳에서 살았다.
 
29 그리고 그 성읍의 이름을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자기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단이라고 지었다. 그 성읍의 이전 이름은 라이스였다.
 
30 단의 자손들은 그 조각 신상을 모셔 놓았다. 그리고 이 땅의 백성이 유배를 갈 때까지,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탄과 그의 자손들이 단 지파의 사제로 일하였다.
 
31 그들은 하느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 미카가 만든 조각 신상을 그곳에 두고 섬겼다.
 
어떤 레위인과 그의 소실
19
1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던 그 시대에,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구석진 곳에서 나그네살이하는 레위인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어떤 여자를 소실로 맞아들였다.
 
2 그런데 그 여자가 남편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를 버리고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는 친정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넉 달쯤 머물러 있었다.
 
3그래서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어 도로 데려오려고,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고 그 여자 뒤를 따아 길을 나섰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아버지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쁘게 맞이하였다.
 
4그는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붙들어서 , 장인과 더불어 사흘을 묵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밤을 지냈다.
 
5나흘 째 되는 날,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났을 때에 그가 떠날 채비를 하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음식을 좀 들고 원기를 돋운 다음에 떠나게나."
 
6그래서 둘은 같이 앉아 먹고 마시는데,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또 그 남자에게 권하였다. "자, 하룻밤 더 묵으면서 즐겁게 지내게. "
 
7그래도 그는 일어나 가려고 하였지만, 장인이 조르는 바람에 다시 그곳에서 하룻밤을 더 묵었다.
 
8닷새 째 되는 날 아침에 그가 일찍 일어나 떠나려 하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다시 말하였다. "먼저 원기를 돋우게나. "그래서 그 둘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날이 기울 때까지 지체하게 되었다.
 
9그래도 그 사람이 소실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 하는데, 그의 장인 .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또 권하는 것이었다. "이보게 , 날이 저물어 저녁이 다 되어 가니 하룻밤 더 묵게나, 이제 날이 저물었으니 여기에서 하룻밤 더 묵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 자네 집으로 가게나,"
 
10그러나 하룻밤을 더 묵을 생각이 없던 그 사람은 일어나서 길을 떠나 여부스, 곧 예루살렘 맞은쪽에 이르렀다. 안장을 얹은 나귀 두 마리와 소실도 그와 함께 있었다.
 
기브아인들의 만행
11그들이 여부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는 날이 이미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래서 종이 주인에게 말하였다."자, 이 여부스족의 성읍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묵으시지요. "
 
12그러나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속하지 않은 이 이방인들의 성읍에는 들어갈 수 없다. 기브아까지 가야 한다."

13그는 또 종에게 말하였다. "기브아나 라마, 이 두 곳 가운데 한 곳으로 가서 하룻밤을 묵자,"
 
14 그래서 그들이 그곳을 지나 계속 길을 가는데,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가까이에서 마침내 해가 졌다.
 
15그들은 기브아에 들어가 하룻밤을 묵으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그들이 들어가서 성읍 광장에 앉았지만, 하룻밤 묵으라고 집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16마침 한 노인이 저녁이 되어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에프라임 산악 지방 출신으로 기브아에서 나그네살이하는 사람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벤야민인이었다.
 
17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광장에 있는 그 길손을 보고 "어디로 가는 길이오? 어디서 오셨소 ?" 하고 묻자,
 
18그가 대답하였다."저희는 유다 땅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구석진 곳까지 가는 길입니다.저는 바로 그곳 출신입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까지 갔다가 이제 저의 집으로 가는 길인데, 저를 집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군요.
 
19어르신의 이 종들에게는 나귀들을 먹일 짚과 여물은 물론, 저와 어르신의 이 여종과 이 젊은 아이가 먹을 빵과 술도 있습니다. 모자라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답니다."
 
20노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 오셨소. 모자라는 것은 내가 다 돌보아 드리겠소. 아무튼 광장에서 밤을 지내서는 안 되지요."
 
21 그리하여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나귀에게는 먹이를 주고 길손들에게는 발을 씻게 해 준다음, 함께 먹고 마셨다.
 
22그들이 한참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그 성읍의 남자들이 , 곧 불량한 남자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드리며, 그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였다. "당신 집에 든 남자를 내보내시오. 우리가 그자와 재미 좀 봐야 겠소. "
 
23그러자 집주인이 밖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들, 안 되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저 사람이 내 집에 들어온 이상, 그런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 되오.
 
24자, 나의 처녀 딸과 저 사람의 소실을 내보낼 터이니, 그들을 욕보이면서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그렇지만 저 사람에게만은 그런 추잡한 짓을 해서는 안 되오. "
 
25그러나 그 남자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안에 있던 그 사람이 자기 소실을 붙잡아 밖에 있는 그들에게 내보냈다. 그들은 아침이 될 때까지 밤새도록 그 여자와 관계하며 능욕하였다. 그러다가 동이 틀 때에야 그 여자를 놓아 보냈다.
 
26 그 여자는 아침 무렵에 돌아왔다. 그리고 날이 밝을 때까지 자기 주인이 있는 그 노인의 집 문간에 쓰러져 있었다.
 
27 그 여자의 주인은 아침에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나려고 그 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의 소실이 문간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그 여자의 두 손은 문지방 위에 놓여 있었다.
 
28그가 "일어나구려. 길을 떠나야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그는 그 여자를 들어 나귀에 얹고서는 길을 출발하여 제고장으로 갔다.
 
29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들고 소실을 붙잡아, 그 몸을 열두 토막으로 잘라 낸 다음에 이스라엘의 온 영토로 보냈다.
 
30 그것을 보는 이마다 말하였다."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을 일어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자, 생각하고 의논하여 말해 보시오."
 
벤야민 지파와 다른 지파들의 전쟁
20
1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나섰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길앗 땅에서도 온 공동체가 일제히 미츠파로, 주님 앞에 모여들었다.
 
2 온 백성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수장들도 칼로 무장한 보병 사십만 명으로 이루어진 하느님 백성의 회중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3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츠파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 "이런 악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해 보시오. " 하였다.
 
4살해된 여자의 남편은 그 레위인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저의 소실과 함께 하룻밤을 묵으려고 벤야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로 갔습니다.
 
5그런데 그날 밤에 기브아 지주들이 저를 해치려고 나서서, 제가 들어간 집을 둘러쌌습니다, 저를 죽이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 소실을 욕보아 죽게 만들었습니다.
 
6그래서 제가 저의 소실을 붙들어 토막을 낸 다음, 이스라엘 상속지 곳곳으로 보냈습니다.그들이 이스라엘에서 부정하고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7자,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 모두 여기에서 토론하고 의논하여 보십시오. "
 
8그러자 온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말하였다. "아무도 자기 천막으로 가서는 안 된다.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9이제, 우리가 기브아에 할 일은 이러하다. 제비를 뽑아 그곳을 치러 올라가자,
 
10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백 명마다 열 명을, 천 명마다 백 명을 ,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자, 그래서 벤야민 땅 기브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그 모든 추잡한 짓에 따라 그들을 응징하러 가는 군사들이 먹을 양식을 가져오게 하자,"
 
11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서 그 성읍으로 모여들었다.
 
12이스라엘의 지파들이 온 벤야민 지파로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그대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 악행은 어찌된 것인가?

13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불량한 사람들을 넘겨서, 우리가 그자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악을 치워 버리게 하여라." 그러나 벤야민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14그리하여 벤야민의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러 나가려고 , 살던 성읍들을 떠나 기브아로 모여들었다.
 
15 그날에 자기들이 살던 성읍을 떠나 사열을 받은 벤야민의 자손들은, 기브아 주민들 외에, 칼로 무장한 사람이 이만 육천 명이었다.
 
16이 무리 가운데에는 왼손잡이 정병 칠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머리카락 하나 빗나가지 않게 맞히는 돌팔매꾼이었다.
 
17이스라엘 사람들도 벤야민 자파를 빼고 사열을 받으니, 칼로 무장한 사람이 사십만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전사들이었다.
 
18 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베텔로 올라가서  하느님께 여쭈어 보았다. "저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벤야민의 자손들과 싸워야 합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유다가 먼저 가거라. " 하고 대답하셨다.
 
19다음 날 아침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기브아로 가서 진을 쳤다.
 
20 이스라엘 사람들은 벤야민 지파와 싸우려고 나가서, 기브아를 마주 보고 전투 대열을 갖추었다.
 
21그러자 벤야민의 자손들이 기브아에서 나와, 그날에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다.
 
22이스라엘 자손들은 올라가서 저녁때까지 주님 앞에서 통곡하였다, 그러고 나서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저희가 저희 동족인 벤야민의 자손들과 다시 싸우러 가야 합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치러 올라가거라." 하고 대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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