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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PD수첩에 마지막 출석 요구. 미국 교포들, PD수첩 상대 소송인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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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8-08-19 ㅣ No.7670

검찰, PD수첩에 마지막 출석 요구
미국 교포들, PD수첩 상대 소송인단 모집
강훈 기자 nukus@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8일 조능희 전 책임프로듀서를 비롯한 제작진 7∼8명에게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피내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지금까지 검찰의 2차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번 출석 요구는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서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종전에 제출하라고 요청했던 원본 테이프 등의 자료를 내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MBC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사과 이행 명령을 받아들이는 등 입장 변화를 보인 만큼 PD수첩 제작진이 자진 출석하기를 기대하면서도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구인에 나서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PD수첩측은 "검찰 수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소환 요구는 개개인에게 통보된 것인 만큼 설사 회사 차원의 방침이 바뀌더라도 제작진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교포들도 19일(현지 시각)부터 현지에서 PD수첩을 상대로 한 '1만명 국민소송'에 동참하기 위해 소송인단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이하 시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교포 최모(62)씨와 10여 개 한인단체장들이 19일 'PD수첩 국민소송 참여를 위한 시민연대'(가칭) 발족식을 갖고 현지에서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는 지난 주말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한 김보슬 PD와 이춘근 PD를 각각 '불만제로' 팀과 프로그램개발팀으로 발령했다.
입력 : 2008.08.1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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