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특강을 들으며
신부님의 "뜨뜻 미지근한
믿음"이란 말씀을 들으면서
찔리는 마음과 함께 갑자기
조금은 졸립던 마음이
사라지고 귀가 쫑끗 했어요.^^,,
신부님 말씀이 제가 잘 못 들었는지는
몰라도 오히려 그런 미지근한
믿음이 푹 빠지고 금방 시들
해 지는 그런 믿음은 오히려,,
영세를 한지가 십여년은 넘었지만
그져 주일만 지키고 레지오에
입단해서 주어진 활동만 하고
있는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던지요.
개신교 신자들처럼 논리 정연하게
성서를 잘 알지 못하고 전달은 못해도
그래도 마음만은 믿음을 갖이고
있었기에 변함은 없었나봐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30여분의 침묵
가운데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묵상의 시간을 갖어 볼 수 있어
기분 좋고 상큼한 마음으로
성당문을 나올 수 있었다.
봄날의 형형색색의 꽃들과 함께
항상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