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아쉽지만 웃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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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1주 시작된 11월30일. 6시 청년미사를 보신 분들은 다 아셨겠지만, 그동안 저희들을 위해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홍신부님을 위해 부족하나마 청년들끼리 송가를 준비했답니다.
몇년전에 흐지부지 없어진 청년연합회 영향인지 1주일에 두번,최소한 1번은 얼굴을 마주치는 청년들끼리 서로 인사도 안 하고 이름도 모르고 말도 안 걸어보고 언제나 뻘~쭘하게 지나치곤 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고 가볍게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수도 있고, 그런 행동들에 대한 필요성도 모른체 그저 본인이 속해있던 단체에만 충실하게 지내왔죠. (필요성은 알았지만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안 되었던 그때...^^:)
여하튼 여러가지 행사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모두가 다 100%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니지만 무관심이 관심이 되어 서로에게 웃음을 주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 받는 그런사이는 되었습니다. 점점 나아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일순간에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오랜 시간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는 생각에 더욱더 기쁘고, 그런 분위기를 애써서 만들어주신 홍신부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올 한해 바쁘게 부지런히 앞에 나서서 활동해 주신 각 단체의 단체장들께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떠나시는 신부님을 바로 앞에 모셔두고 노래를 한다는 건 상당히 슬픈일이더라구요. 잘 알지도 못했던 청년들과 제대앞에 모여서서 이제는 모두 한마음이 되어서 함께 아쉬움을 달랬던 자리.....참 소중했습니다. 청년들의 그 아쉬움을 신부님도 아셨겠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청년들과 함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실꺼라 믿구요. 저희들도 새로 오시는 신부님 모시고 점점 더 하나되는 청년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부님 떠나심이 정말 아쉽지만, 언제나 하느님 사랑안에 함께 하시며 또 건강하시길 바라며 눈물보다는 웃음을 보냅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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