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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기 13장 1절~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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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3-06 ㅣ No.16314



삼손이 태어나다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주님
         께서는 그들을 마흔 해 동안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겨 버리셨다.

 2절: 그때에 초르아 출신으로 단 씨족에 속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노
         아였다.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3절: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 여자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4절: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5절: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
         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
         다. 그가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 시작할 것이다."

 6절: 그러자 그 여자가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
         모습이 하느님 천사의 모습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
         디에서 오셨는지 묻지도 못하였고, 그분도 당신 이름을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7절: 그런데 그분이 나에게,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그 아이는 모태에
         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
         다."

 8절: 그래서 마노아가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당신께서 보내
         신 하느님의 사람이 저희에게 다시 와서, 태어날 아이에게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가르치게 해 주십시오."

 9절: 하느님께서는 마노아의 말을 들어 주시어, 하느님의 천사를 그 여자에게 다시 가
         게 하셨다. 그때에 그 여자는 들에 앉아 있었고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
         았다.

10절: 그래서 그 여자는 급히 남편에게 달려가 알렸다. "이봐요. 저번에 나에게 오셨던
          그분이 나타나셨어요."

11절: 마노아는 일어나 아내를 뒤따라갔다. 그 사람이 있는 곳에 다다른 그는, "당신께
          서 전에 이 여자에게 말씀하신 분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가 "그렇다." 하고 대
          답하자,

12절: 마노아가 그에게 또 물었다. "앞으로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지면, 그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며 또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13절: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한 모든 것을 저 여자는 명
          심해야 한다.

14절: 저 여자는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포도주도 독주도
          마셔서는 안 되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내가 명령한 모든 것
          을 저 여자는 지켜야 한다."

15절: 마노아가 주님의 쳔사에게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
          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6절: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기다리기는 하여도 네가 준
           비한 음식을 먹지는 않겠다. 그러나 주님께 번제물을 드리고 싶으면 그렇게 하여
           라." 마노아는 그가 주님의 천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17절: 마노아가 다시 주님의 천사에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래야 당신의 말
          씀이 이루어지면, 저희가 당신을 공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절: 그러나 주님의 천사는,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그것은 신비한 것이
          다." 하고 대답하였다.

19절: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 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신비
          한 일을 하시는 분' 주님께 바쳤다. 그러고 나서 마노아는 아내와 함께 지켜보았다.

20절: 그때에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올라가는데, 주님의 천사도 그 제단의 불길을 타
           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
           렸다.

21절: 주님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
          는 그분의 주님의 천사였다는 것을 알았다.

22절: 그래서 마노아는 아내에게 말하였다. "하느님을 뵈었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23절: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다면, 우리 손에
          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을 보여 
          주지도 않으시고, 이와 같은 것을 들려주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4절: 그 여자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하였다. 아이는 자라나고 주님께서는 그
           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25절: 그가 초르아와 에스타올 사이에 자리 잡은 '단의 진영' 에 있을 때, 주님의 영이 그
          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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