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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1장 1절~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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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3-12 ㅣ No.16323



기근이 들어 모압으로 이주하다
 1절: 판관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유다 베들레헴
         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지방에서 나그네살이를 하려고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길
         을 떠났다.

 2절: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마
         흘론과 킬욘이었는데, 이들은 유다 베들레헴 출신으로 에프랏 사람들이었다. 이렇
         게 그들은 모압 지방에 가서 살게 되었다.

 3절: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어서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4절: 이들은 모압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파이고 다른 여
         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십 년쯤 살았다.

 5절: 그러다가 마흘론과 킬욘, 이 두 사람도 죽었다. 그래서 나오미는 두 자식과 남편을
         여윈 채 혼자 남게 되었다.

나오미가 롯과 함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다
 6절: 나오미는 며느리들과 함께 모압 지방을 떠나 돌아가기로 하였다. 주님께서 당신 백
         성을 돌보시어 그들에게 양식을 베푸셨다는 소식을 모압 지방에서 들었기 때문이
         다.

 7절: 그래서 나오미가 살던 곳을 떠나자 두 며느리도 따라나섰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
         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떠났다.

 8절: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자, 각자 제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거라. 너희가
         죽은 남편들과 나에게 해 준 것처럼 주님께서 너희에게 자애를 베푸시기를 빈다.

 9절: 또한 주님께서 너희가 저마다 새 남편 집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도록 배려해 주시
         기를 바란다." 그러고서는 그들에게 입 맞추었다. 그러자 그들은 소리 높여 울면서

10절: 시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저희도 어머님과 함께 어머님의 겨레에게로
          돌아가렵니다."

11절: 그러나 나오미가 말하였다. "내 딸들아, 돌아가려무나. 어쩌자고 나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내 배 속에 아들들이 들어 있어 너희 남편이 될 수 있기라도 하단 말이냐?

12절: 돌아가려무나, 내 딸들아! 가거라. 남편을 맞이하기에는 내가 너무 늙지 않았느냐
          ? 설사 나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 하여, 바로 오늘 밤에 남편을 맞이해서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절: 그 애들이 클 때까지 너희가 기다릴 수 있겠느냐? 새로 남편을 맞이하기를 마다
          하려느냐? 내 딸들아, 안된다. 주님의 손에 얻어맞은 이 몸, 너희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너무나 쓰라리단다."

14절: 그들은 소리 높여 더 서럽게 울었다. 그리고 오르파는 시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
          고 입 맞추었다. 그러나 롯은 시어머니에게 바싹 달라붙었다.

15절: 나모미가 말하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신들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16절: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
          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
          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17절: 어머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거기에 묻히렵니다. 주님께 맹세하
          건대 오직 죽음만이 저와 어머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18절: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하였음을 보고, 나오미는 그를 설득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19절: 그래서 두 사람은 길을 걸어 베들레헴에 다다랐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다다랐을
           때에 온 마을이 그들 때문에 떠들썩해지며, "저 사람 나오미 아니냐?" 하고 아낙
           네들이 소리 질렀다.

20절: 나오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셔요. 전
          능하신 분께서 나를 너무나 쓰라리게 하신 까닭이랍니다.

21절: 나 아쉬움 없이 떠라갔는데 주님께서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답니다. 그런
          데 어찌 그대들은 나를 나오미라 부르나요? 주님께서 나를 거칠게 다루시고 전능
          하신 분께서 나에게 불행을 안겨 주셨답니다."

22절: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출신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
          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 수확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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