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기쁨이라는 이름의 바이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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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십시오!(1데살 5,17)
기쁨은 현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습니다(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그럴 듯 하네요). 그래서 참 기쁨을 발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인가?
그래도 가끔은 정말 기쁨 그 자체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참 기쁨을 몸으로 사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그들의 인격입니다. 그들의 인격은 그 누구보다도 너그럽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환하게 웃으며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 삶에 큰 활력소가 되고 큰 힘이 됩니다. 이것은 분명 기쁨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감염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기쁘게 사는 사람은 자신의 기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도 기쁘게 해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기쁨이라는 바이러스 균을 감염시키러 가야 하겠습니다.
뱃더리가 방전된 핸드폰은 쓸 수 없듯이 사람도 지쳐있으면 기쁨을 전할 수 없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완벽한 재충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못 잔 잠을 충분히 보충하고 왔으니, 또 복음선포를 위해 열심히 기쁨을 파는 사제이고 싶습니다.
기쁨은 분명 성령의 열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