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5/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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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5-23 ㅣ No.3267

다해 주님 승천 대축일

 

복음 : 루가 24,46-53

 

바지 자락의 끝을 잡고...

 

우리가 흔히 '신앙의 여정'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서 여정이라고 할 때 사막과 십자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머물라고 하신 말씀은 오늘의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의 사막과 십자가를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증거하는 일, 그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때로는 우리 인간의 힘을 뛰어넘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그분의 은총을 간구해야 하는 것이고, 또 결과에 대해서 감사해야 하고, 내 힘으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단지 그분께서 뒤에서 든든한 백이 되어주셨다는 겸손함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겸손된 마음으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는 그 모든 일의 증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승천하시는 주님의 바지자락에 매달려 함께 승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중에 날개를 잃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는 슬픈 천사들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저와 함께 그분을 증거하는 삶으로 승천하시는 그분의 바지자락에 매달려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 제 삶의 자리에서 당신을 충실히 증거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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