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불을 지핀 사람들(1편:부활절 행사)

인쇄

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4-04-12 ㅣ No.5719

 

******************************************************

 불을 지핀 사람들(1편 : 부활절 행사에서...)

******************************************************

 

어제 부활절 나눔의 큰 잔치 행사는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멀리 멀리 타지로 이사를 갔던 교우분들도 우리 용산성당을 찾아왔습니다.

마치 치어로 방류되었던 연어가 남대천을 타고 고향으로 오듯이...

그래서 더욱 기쁜 잔치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허구헌날 음주가무만 즐기던 이 한심이도 이날 만큼은 작은 면죄라도 받을량으로 이른 새벽 노량진 시장을 댕겨왔습니다.

 

 

특히 밤을 지세운 가운데서도 꽁치와 석화와 키조개를 하나 하난 정성껏 손질하신 김옥천 야고보 회장님이 단연 1등 공신이셨지요.

 

 

눈에 연기가 쪼여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정성껏 고기를 굽던

정광열 엘리사벳의 남푠님의 그 헌신적인 노고도 단연 1등 감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는 쐬주도 꽁짜로 덤썩 덤썩 드리면서 꽁치를 구웠던 다윗 형제님과 또 청소년분과장님의 남푠님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가게 문을 닫고 부부가 이틀째 성당에서 죽치면서 감자전을 붙이는데 온 정열을 다바친 무진장 소속의 위원님들도 아주 훌륭하셨습니다.

 

 

자기소속 고깃집의 보물 1호인 연탄통을 3개나 불피워서 트럭에 싣고 달려온 모모 구역장님의 그 깊은 사랑의 마음도 아름다웠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1편은 여기서 총총...)

 



14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