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3/01/10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2-22 ㅣ No.5260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3/01/10

 

어떤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 우리 인류를 구하러 오셨다는 사실이 기쁜 소식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예수님이 자신의 삶을 불편하고 거북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여겨 반기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 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가파르나움의 유다인 회당에 있던 더러운 영은 예수님을 반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사로잡고 있는 이른바 숙주 같은 사람을 통해 예수님을 향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거부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마르 1,24)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25) 라고 꾸짖으시며, 더러운 영을 몰아내시고 더러운 영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을 건져주십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며 큰 기쁨으로 예수님을 반깁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27)

 

오늘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말씀은 기쁜 소식입니까? 아니면 어딘지 모르게 거북하고 불편한 말씀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기쁘고 희망에 넘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거듭 자기반성을 하면서 피하고만 싶습니까?

기도 중에 들려오는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내 오늘을 살아가는 새로운 힘을 얻으십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자꾸만 변명처럼 자기 입장을 혼자서 되뇌고 있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