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맑게 하는 시 ----- 아침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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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일 [bagilhan]
2008-08-19 ㅣ No.7663
아침 숲
임 길 택( 1952 -- 작고? )
나무들이
조용히 하늘 우러르는
아침 숲을 보세요.
온 동네 아직 잠들어 있고
그 위로 햇살만 빛날 때
나무, 저희끼리 손을 잡고
나무, 저희끼리 몸부비며
그 햇살 아래 달려 나온
아침 숲을 보세요
가만히 훔쳐만 보세요
바람과 만나는 숲
하늘과 만나는 숲
혼자서만 몰래 만나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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