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문제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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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3 ㅣ No.5456

월례강의를 할때 계속해서 성격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내안의 문제를 알아야 그것을 고칠수가 있고

내안의 문제를 제대로 보아야 저절로 겸손해지고 잘난척안할수

있고

그리고 자기 문제를 다루는것이 바로 신앙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신 십자가는

남편이나 자식이나 시어머니가 아니라

바로 자기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이유는

자기 마음의 문제를 볼 힘이 없어서.. 즉 자기가 자기를

많이 미워하며 사는 생활에 습관이 된 분들은

자기 문제를 보려고 하질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과거를 아예 없애버리고 싶어하지요

물론 자신의 문제를 보는 것이 힘들면 안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안의 문제가 무엇이 있는지 보지를 않으면

늘 남의 탓만을 하면서 사는 진짜 성격장애자가 된다는것입니다

입으로는 이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문제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위사람들로 부터 소위 왕따를 당합니다

그러나

자기 문제를 보는 사람들은

적어도 남을 헐뜯는 일만은 그만 하게 됩니다

남의 것을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성당이 참으로 조용했다고 합니다

정서적인 부작용은 있지만

어찌되엇건 죄를 짓지 말아야지 하는 자기 성찰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지금은 갈수록 시끄럽기만 해가는 것은

자기 마음을 다듬는 것을 뒷전으로 놓고

마음이 바깥에서 떠도는 소위 세속적인 분위기가 확산이 되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니 성당안이나 바깥이나 똑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앉아서 내 문제는 이래요 도움을 주세요 하는 대화는

정말 수준높은 바람직한 신앙생활이지요

그러나 모여앉아서 이 사람은 이렇고

저사람은 저렇고 하는 것은

자기 집안은 엉망이면서 남의집 청소안했다고 난리치는

정신나간 사람이나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해야 할일은

남의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문제를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보고

그것을 천천히 고치고 다듬어가는 사람은

그 마음이 허공을 헤메는 것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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