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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4장1절~ 16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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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숙 [ehal0808] 쪽지 캡슐

2002-03-16 ㅣ No.148

  아브람이 롯을 건지다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 왕 아룩, 엘람 왕 그돌람멜, 고임 왕 티드 알의 시대였다. 이 왕들은 소돔 왕 베라, 고모라 왕 바르사, 아드마 왕 시납, 스보임 왕 세메벨, 벨라 왕 곧 소말 왕과 싸움을 벌였다. 이들 다섯왕은 동맹을 맺고 시띰 골짜기에 집결하였다. 시띰 골짜기는 지금 짠 물 호수가 있는 곳이다. 이들은 십 이년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십삼년 되던 해에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십사 년째 되던 해에 그돌라오멜은 동맹을 맺은 왕들과 함께 출동하여 아스드롯칼나임에서 르바족을 치고,함에서 수스족을 치고 샤체키랴다임에서 엠족을 치고 세일산에서 호리족을 치고, 광야 근처 엘바란까지 쳐내려왔다. 그들은 거기에서 발을 돌려 재판 샠너가 있는 카데스로 쳐들어가 아말렉족의 온땅과 하사손다말에 살고 있는 아모리족도 쳐 무찔렀다. 그러자 소돔왕, 고모라 왕, 아드마 왕, 스보임왕,벨라 왕 곧 소알 왕이 출동하여 시띰 골짜기에 진을 치고 그들과 싸움을 벌였다. 그들이 엘람 왕 그돌라오멜, 고임 왕 티드알, 시날 왕 아므라벨, 엘라살왕 아록과 어울리니 네 왕이 다섯 왕과 맞붙은 것이다. 그런데 시띰골짜기에는 역청 수렁이 많았는데,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은 도망치다가 거기에 빠졌고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쳤다.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 왕들이 가지고 있던 재물과 양식을 모두 빼앗고, 소돔에 살고 있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끌고 가면서 그의 재물도 빼앗았다. 한 사람이 도망쳐 나와서 히브리인 아브람에게 이 일을 알렸다. 아브람은 그때 아모리인 마므레의 상수리나무가 무성한곳에 살고 있었다. 마므래는 에스골과 아낼과 동기간으로서, 이들은 아바람과 계약을 맺은 사이였다. 아브람은 자기 골육이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길러 낸 사병 삼백 십 팔명을 소집하여 단까지 쫒아갔다. 아브람과 그의 부하들은 여러패로 나뉘어 밤을 틈타 그들을 기습, 다마스커스 북쪽에 있는 호바까지 추격해 가면서 모든 것을 되찾았다.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부녀자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을 되찾아 냈다.

 

아브람과 멜기세댁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을 맺은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 오는데 소돔 왕이 왕의 골짜기라고도 불리는 샤웨 골짜기까지 나와 그를 맞았다. 살렘 왕 멜기세댁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였다. 그는 아브람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내리소서.

그대의 원수를 그대의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어라."

  아브람은 자기가 가진 것 전부에서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 이때,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물건은 가지되 사람만을 돌려 달라고 청하였다. 아브람은 " 내가 하늘과 땅을 만드셨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야훼께 손을 들어 맹세하오"  하면서 대답하였다." 아브람이 내 덕에 부자가 되었다고 할 속셈이오? 나는 실 오라기 하나, 실끈 한 가닥도 당신의 것은 차지하지 않겠소.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지만, 젊은 이들이 먹은 것만은 찾지 마시오. 그리고 함께 갔던 아넬과 애스골과 마므레만은 저희의 몫을 차지하게 해야 하겠소."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 주며, 매우 큰 상을 너에게 내리리라."

그러자 아브람이 말씀드렸다. "야훼 나의 주여, 나는 자식이 없는 몸입니다. 가문의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다마스커스 사람 엘리에젤밖에 없는데, 나에게 무엇을 주신다는 말씀입니까? 나를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식 하나도 점지해 주지 않으셨읍니다. 내 대를 이를 사람이라고는 내 집의 이 종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이렇게 여쭙자,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를 이을 사람은 그가 아니다. 장차 네 몸에서 날 네 친아들이 네 대를 이를 것이다."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말씀하셨아."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그가 야훼를 믿으니, 야훼께서 이를 갸륵하게 여기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갈대아 무르에서 이끌어 낸 야훼다."  아브람이 "내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수가 있겠읍니까?"  하고 묻자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바쳐라."  그는 이 모든 것을 잡아다가 반으로 쪼개고 그 쪼갠것을 짝을 맞추어 놓았다. 그러나 날 짐승만은 쪼개지 않았다. 솔개들이 그 잡아놓은 짐승들 위에 날아 오면, 아브람은 이를 쫒고 있었다. 해질 무렵, 아브람이 신비경에 빠져 들어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데, 야훼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똑똑히 알아 두어라. 네 자손이 남의 나라에 가서 그들의 종이 되어 얹혀 살며 사백년동안 압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네 자손을 부리던 민족을 나는 심판하리라. 그런 다음, 네 자손에게 많은 재물을 들려 거기에서 나오게 하리라. 그러나 너는 네 명대로 살다가 고이 세상을 떠나 안장 될 것이다. 네 자손은 아모리족의 죄가 찰 만큼 찬 다음, 사 대만에야 돌아 오게 될 것이다."

해가 져서 캄캄해지자, 연기 뿜는 가마가 나타나고 활활 타는 횃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날 야훼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에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준다. 이 곳은 캔족,크니즈족, 카드몬족, 헷족, 브리즈족, 르바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기르갓족,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

 

이스마엘이 태어나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아직 아이를 낳지 못했는데, 마침 사래에게는 하갈이라는 에집트인 몸종이 있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나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시니, 내 몸종을 받아 주십시오. 그 몸에서라도 아들을 얻어 대를 이었으면 합니다. 아브람은 사래의 뜻을 받아 들이기로 하였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에집트인 몸종 하갈을 남편 아브람에게 소실로 들여 보냈다. 이것은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지 십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아브람이 하갈과 한 자리에 들었더니, 하갈의 몸에 태기가 있게 되었다. 하갈은 그것을 알고 안주인을 업신여기게 되었다. 그러자 사래가 아브람에게 호소를 하였다. "내가 이렇게 멸시를 받는 것은 당신 탓입니다. 나는 내 몸종을 당신 품에 안겨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기 몸에 태기가 있는 것을 알고는 저를 업신여깁니다. 야훼께서 나와 당신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브람이 사래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몸종인데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시오."

사래가 하갈을 박대하자 하갈은 주인 곁을 피하여 도망치는데, 야훼의 천사가 빈들에 있는 샘터에서 하갈을 만났다. 그 샘터는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었다. 그 천사가 " 사래의 종 하갈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나?"  하고 물었다. "나의 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하갈이 이렇게 대답하자, 야훼의 천사는 주인 곁으로 돌아가 고생을 참고 견디라면서 이렇게 일러 주는 것이었다. " 내가 네 자손을 아무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불어나게 하리라."  야훼의 천사는 다시  "너는 아들을 배었으니 낳거든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 울부짖음을 야훼깨서 들어 주셨다. 네 아들은 들나귀 같은 사람이라, 닥치는 대로 치고 받아 모든 골육의 형제와 등지고 살리라."

하갈은 자기에게 말씀해주시는 야훼를 나를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이라고 불렀다. 하갈이 이런데서 나를 돌보시는 하느님을 뵙다니! 하고 한데서 그런 이름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그 샘터를 " 라하이로이"  라고 불렀다. 그 샘터는 카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었다.

  하갈은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갈을 낳아 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하갈이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준 것은 아브람의 나이 팔십 육세 되던 해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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