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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경 [ANA90] 쪽지 캡슐

2000-01-17 ㅣ No.831

  한국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업디자이너가 있다.

 독특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해서

 신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노 디자인’의 대표

 그의 이름은 ’김영세’이다.

  1994년 대학졸업후 기획회사에서 일할 때 내가 기획편집을

 담당했던 잡지에서 ’이제는 디자인 시대’란 컨셉으로

 산업 디자인에 관한 특집기사를 다룬 적이 있다.

  이미 그때,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업디자이너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가 디자인한 작품을 슬라이드로

 보면서 참 대단하다 생각했었다. 어떻게 같은 밥을 먹고

 저런 독창적인 디자인을 해낼 수 있을까..저 사람 머리

 속에는 도대체 어떤 것들이 들어했을까 했는데..

  오늘 우연히 ’성공시대’라는 T.V 프로그램에서 그를

 보았다. 물론 그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내용이었는데..

  무엇이 그를 무한경쟁의 시대인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산업 디자이너로 서게 했는가를 알 수 있었다.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의 굉장한 디자인 감각을 타고난 천재? 아니면

 1%의 감각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입지전적인 성공담?

 아님..빵빵한 집안의 뒷받침? 운?????

  그를 집중조명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미 15살에 장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무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 하나만을 바라보며 다른 어떤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세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절대로

 낭비하지 않았다는 것! ’그게 바로 그의 성공비결이다’

 라고..

  에구..난 15살에 뭐했나..내가 하고 싶어했던 일은..

 음..기억나는데..난 그것을 위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보다는

 여러 상황과 부딪히는 게 싫어서 포기했다. 아직도 맘

 한구석엔 15살 소녀시절, 내가 그렇게도 열망했던 그

 무언가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

  어쩜 난...일생을 통해 단 한 순간만이라도 미련없다

 할만큼..그때의 그 원을 풀어 볼 날이 있을지 모른다는..

 그런 희망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

 ( 내가 15살에 정말 하고 싶어했던, 그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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